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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TX-C 올해 착공 2028년 개통 가시화…덕정역~삼성역 29분
민간투자사업심의위에서 실시협약안 통과
지하대심도 전용구간 1일 최대 164회 운행
매일 수도권 시민 30만명 이상 이용 예상
GTX-C 노선도. [국토교통부]

[헤럴드경제=고은결 기자] 도봉구간 지하화 등 지역 민원에 시달렸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C노선(이하 GTX-C)이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 문턱을 넘으며 연내 착공이 가시화됐다.

국토교통부는 GTX-C 민간투자사업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안이 19일 열린 민투심 심의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사업시행자와 실시협약을 조속히 체결하고, 올해 안에 착공해 당초 계획대로 2028년 개통한다는 계획이다. 민간투자 사업시행자는 현대건설이 대표를 맡은 가칭 ‘수도권광역급행철도씨노선 주식회사’다.

해당 안건은 상반기만 해도 민투심 상정 여부가 불확실했지만, 지난 5월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 서울 도봉구 창동역을 찾아 ‘도봉구간 지상화 논란’에 종지부를 찍으며 추진에 속도가 붙었다. 논란이 됐던 도봉구간은 도봉산역에서 창동역까지의 5.4㎞ 구간이다.

앞서 국토부는 2020년 10월 GTX-C 사업을 추진하면서 정부과천청사역부터 도봉산역까지 37.7㎞ 구간을 지하터널로 건설하는 초안을 만들었지만 같은 해 민간사업자가 지상 건설 제안하고 국토부가 수용하며 문제가 불거진 바 있다.

이에 도봉구 지역 주민들이 반발했고 감사원 공익 감사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적격성 조사를 받게 되며 다시 지하화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원 장관은 당시 주민 간담회에서 GTX-C 도봉 구간을 지하(대심도)로 건설한다고 공식 발표했다. 추가 공사비는 국가가, 향후 운영하며 드는 추가 비용은 기업이 분담하기로 했다.

GTX-C 노선은 경기도 양주시 덕정역부터 수원역까지 14개 정거장을 정차하며, 총 86.46㎞를 운행한다. 창동역부터 정부과천청사역까지 지하 대심도 전용 구간(37.95㎞)은 1일 최대 164회 운행하며, 그 외 구간은 수도권 전철 1호선 또는 4호선과 선로를 공용한다.

총사업비는 추가역 공사비를 포함해 4조6084억원이다. 사업 방식은 민간 사업자가 건설 및 운영하는 수익형 민간투자사업(BTO)으로, 5년간 건설하고 이후 40년간 운영하게 된다. 소음 및 진동을 최소화하기 위해 도심지 구간은 TBM 공법 등을 적용하고, 대심도 특성에 맞춰 안전하게 시공해 적기 개통을 추진할 계획이다.

GTX-C가 개통되면 매일 30만명 이상 수도권 시민들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덕정역에서 삼성역까지 29분, 수원역에서 삼성역까지 27분 등 지하철 및 버스보다 이동시간이 최대 1시간 이상 단축돼, 수도권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출퇴근 시간을 크게 단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ke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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