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하이마트 본사 [롯데하이마트 제공]

[헤럴드경제=김벼리 기자]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억5000만원)에 비해 3016% 올랐다고 18일 밝혔다. 258억원 적자를 봤던 1분기와 비교하면 흑자전환에도 성공했다.

매출액은 지난해 2분기 8875억원에서 올 2분기 6797억원으로 23.4% 줄었다. 반면 당기순이익은 22억원으로 역시 흑자전환했다. 지난해 2분기에는 28억원 순손실이었다.

롯데하이마트 관계자는 “경기 침체에 따른 가전 업황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했지만 재고 건전화를 통한 이익 개선과 비용 효율화 등 체질 개선 노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올해 들어 상품 운영, 점포 경쟁력 강화, 물류 효율화, 서비스 확대 등 사업 전 분야에서 체질 개선 작업을 하고 있다.

특히 상품 도입 시기, 판매 추이를 기준으로 등급화해 관리하는 새로운 상품 운영 체계를 도입했다. 이를 바탕으로 신상품 도입과 발주 프로세스를 개선헤 2분기 재고 금액을 전년 동기 대비 27%가량 축소하는 등 재고 건전화를 추진했고, 나아가 신상품과 인기 상품 비중을 확대하는 등 질적 우량화에도 집중했다.

롯데하이마트는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중장기 전략을 추진한다. 우선 오프라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점포를 재단장한다. 구매 빈도가 높은 생활·주방가전과 모바일 상품군을 강화해 내년 말까지 1 00여개 점포를 재단장한다. 고객의 가전 구매 생애주기를 밀착 관리하는 서비스도 확대한다. 점포에 전용 상담창구 ‘홈 만능해결 센터’를 설치해 매장을 방문한 고객이 각종 서비스를 쉽게 받도록 할 계획이다.

또 가성비를 중시하는 고객을 위해 PB(자체 브랜드) ‘하이메이드’를 강화하고 롯데하이마트 오프라인 채널의 강점을 온라인 비즈니스 영역과 연계해 차별화 콘텐츠를 강화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