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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소차 대중화엔 수소 저장·운송 돕는 암모니아 활용이 관건”
한자연, 18일 낸 보고서에서 설명
“암모니아 써야 수소 활용 높아져”
암모니아관련 자료사진. [123RF]

[헤럴드경제=김성우 기자] 수소 모빌리티 보급을 확대하려면 수소의 저장·운송을 도울 수 있는 암모니아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자동차연구원(한자연)은 18일 ‘수소 모빌리티의 개화를 돕는 암모니아’ 보고서에서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에너지 전달체인 수소의 저장·수송이 중요하다”면서 “이를 도울 수 있는 암모니아 활용의 기술·경제적 장애를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수소는 높은 질량 에너지 밀도를 지닌 청정 에너지원으로, 연료전지나 내연기관 등을 통해 구동력을 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에 자동차는 물론 기차와 선박, 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쓰임이 늘어나고 있다.

한자연은 “수소 모빌리티의 상용화를 위해서는 단순히 수소를 생산하는 것 외에도 저장, 운송, 충전 과정이 필수”라고 봤다. 단 수소를 일상적으로 공급·활용하기 위한 인프라가 부족해 경제성이 떨어지는 바람에 수소 모빌리티 보급이 제한된다고 한자연은 지적했다.

이런 제약을 해결할 수 있는 수단으로 유력하게 부상하는 물질은 암모니아다. 암모니아는 산업 전반에 흔히 사용되는 화합물로, 고온 열분해를 거치면 해로운 부산물 없이 수소로 탈바꿈하는 잠재력이 있다. 더군다나 저장·수송이 쉬워 이미 보급된 인프라를 활용할 수 있는 이점도 있다.

한자연은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 전지 기술은 배터리에 전적으로 의존할 수 없는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크다”면서 “이 기술이 상용화되면 구동 배터리 충전에 긴 시간이 필요한 상용차나 무거운 배터리 탑재가 어려운 선박·항공 분야의 친환경화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또 “암모니아가 수소 모빌리티의 ‘개화’를 도울 수 있다”면서 “이를 가로막는 기술·경제적 허들을 줄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암모니아의 높은 인화성 등 위해성 문제를 해결해 많은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를 충전하는 과정에서 암모니아 유출을 방지하며 상용화를 가속하기 위한 연구 등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양재완·이호중 한자연 책임연구원은 “암모니아·수소 관련 산업이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역발전 시스템, 건물 비상 전원 시스템 등 다양한 응용처를 발굴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zzz@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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