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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7~8月 코스피 2800 돌파 여부, 中에 달렸다는데…왜? [투자360]
[123rf]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코스피 지수가 3분기 중 2800선 돌파를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 증권가에서 나왔다. 한국의 경기선행지수 턴어라운드, 수출 개선, 무역수지 흑자전환,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과 주당순자산가치(BPS) 상승 등 한국이 우위를 보이는 펀더멘털 동력에 중국의 우호적인 변화가 가세할 것이란 전망을 내놓으면서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3분기 중 코스피 2800선이 가시권에 들어오고, 돌파 시도 가능성을 충분히 열어 놓을 필요가 있다”며 “12개월 선행 EPS·BPS 상향조정이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지지선과 상승목표치가 추가적으로 상향 조정될 수 있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이 팀장은 코스피 지수를 비롯해 글로벌 주식시장의 반전은 미국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서프라이즈에서 시작됐다고 평가했다. 미국 6월 CPI가 전년대비 3.0% 상승에 그치면서 예상치 3.1%를 하회한 것은 물론, 2021년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이 수치는 2021년 4월 이후 처음으로 4%대를 하회한 것이기도 하다. 근원 CPI 역시 전년 대비 4.8% 상승하며 예상치(5%)를 밑돌았고, 2021년 10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이 팀장은 “생산자물가지수(PPI) 예상치 하회, 미시간대 소비자신뢰지수 서프라이즈(7월 72.6, 예상치 65.5)가 가세하며 디스인플레이션(물가 하락) 기대와 함께 경기 연착륙 기대가 동반 유입됐다”면서 “결과적으로 채권 금리는 연중 고점에서 레벨다운됐고, 달러 인덱스도 작년 4월 이후 처음 100포인트를 하회했다”고 평가했다. 추가 금리 인상 우려와 채권금리 상승에 시달려 온 주식 시장이 각종 모멘텀에 힘입어 강한 반등세를 보였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주요 2개국(미국·중국) 실물지표 발표 일정이 이번 주 대기 중인 가운데, 중국에 주목해야 한다고 짚었다. 중국의 경제지표 결과에 따라 경기불안심리가 진정되거나 추가적인 경기 부양 정책에 대한 기대가 커질 수 있는 만큼 국내 금융시장과 코스피 지수에 우호적인 분위기를 형성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 팀장은 “중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컨센서스는 7.1%(전년대비)로 당초 8% 성장 기대보단 하향 조정됐고, 6월 중국 소매판매·광공업생산·고정자산투자·부동산투자 모두 전월 대비 둔화가 예상된다”면서도 “중국 경기 불안은 이미 주식시장에 상당 부분 반영돼 있다. 중국 경기에 대한 눈높이가 충분히 낮아져 있는 상황 속에 향후 경제지표 결과는 예상에 부합하거나 양호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시사하는 만큼 중국 경기 회복에 대한 신뢰를 다시 얻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경제지표가 부진하더라도 경기부양 기대가 다시 커지면서 중화권, 신흥 아시아 금융시장 변동성은 단기에 그칠 전망”이라며 “중국 경기 불안 심리 확대, 위안화 약세 등 부담요인에 억눌렸던 코스피 지수의 반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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