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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우크라이나에 지뢰 탐지·제거기 지원 더욱 확대 예정”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의 국립아동병원을 찾아 어린이들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대통령실은 17일 “대한민국은 우크라이나가 절박하게 필요로 하고 있는 지뢰탐지기와 지뢰제거기 지원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은혜 홍보수석은 이날 오후 서면 브리핑을 통해 “지난 5월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로 지뢰탐지기와 방호복이 우크라이나에 전달되었으며, 앞으로 지뢰제거장비 등 추가 지원도 계획되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아동권리 보호센터를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함께 찾아 러시아에 강제 송환됐다 귀환한 우크라이나 아동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연합]

김 수석은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내 점령지 특히 민간 거주지에 많은 지뢰를 매설하고 철수했다”며 “이런 지뢰 매설 지역에는 아이들이 뛰어놀아야 할 유치원 운동장, 어린이 놀이터도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때문에 학교에 수업을 하러 가다, 친구들과 놀다 지뢰를 밟고 숨지는 어린이 사상자들이 속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수석은 지난 7일 유엔(UN)인권최고대표 사무소의 통계를 인용해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지난해 2월부터 올해 6월까지 약 2만5000여명의 민간 사상자가 발생했고, 이중 아동 532명이 사망하고, 1092명이 크게 다쳤다고 부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아동권리 보호센터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함께 찾아 아동권리 보호센터장과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 수석은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우크라이나 순방 당시 국립아동병원 아동인권보호센터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 수석은 “단순한 아동 복지가 아닌 심각한 인권문제가 걸린 사안”이라며 “러시아군은 점령한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철수를 하며 지뢰 매설, 납치 등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아동권리 보호센터를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영부인과 함께 찾아 아동권리 보호센터장으로 부터 러시아 점령지로 강제 송환된 아동들의 귀환 및 사회 재통합 활동과 관련한 설명을 듣고 있다. [연합]

김 수석은 이어 “전쟁 초기 러시아로 납치됐다가 제3국을 통해 귀환한 380여 명의 어린이들이 아동 인권보호센터에서 치료를 받고 있었다”며 “평생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 성적 학대, 러시아 군인들과 러시아 국민 사기 진작을 위한 선전 도구화, 정체성 지우기 강제 교육을 받아 지울 수 없는 트라우마를 호소한다”고 했다.

김 수석은 “이러한 전쟁 피해 아동 심리치료는 젤렌스키 대통령 부부가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있는 분야”라며 “윤 대통령은 이번 우크라이나 방문 시 발표한 ‘우크라이나 평화 연대 이니셔티브’ 의 인도지원 중 아동지원의 한 부분으로 아동심리치료 관련 필요한 재원과 프로그램 공유 등 지원을 제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한 김건희 여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키이우의 아동권리 보호센터를 올레나 젤렌스카 여사와 함께 찾아 러시아에 강제 송환됐다 귀환한 우크라이나 아동으로 부터 강아지 문양 판박이 스티커를 선물받고 있다. [연합]

김 수석은 그러면서 우크라이나의 한 어린이가 김 여사 손목에 스티커를 붙여준 일화를 소개했다. 스티커는 우크라이나 말로 ‘탄약통’을 뜻하는 ‘파트론’이란 이름의 강아지가 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을 이끌고 가는 모습을 하고 있었다.

김 수석은 “어린아이들에겐 지뢰 탐지 강아지가 없으면 평안해야 할 일상도 비극이 된다”며 “한참 뛰어놀며 자랄 아이들의 터전이 생사가 오가는 일상의 전쟁터가 되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같은 전쟁범죄와 인권유린 현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자유와 평화 번영을 가꾸는 동반자가 될 것임을 인도주의 패키지에서 밝힌 바 있다”고 덧붙였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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