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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슬라 사이버트럭 트윗에 5600만뷰 ‘조회수 폭발’… 서학개미들, 이래도 돌아설래? [투자360]
테슬라 사이버트럭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테슬라가 전기 픽업트럭인 '사이버트럭'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테슬라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트위터에 "기가(팩토리) 텍사스에서 첫 번째 사이버트럭이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공장에서 완성된 사이버트럭 1대를 중심으로 작업복을 입고 있는 직원들 수백명이 둘러싸고 축하하는 모습을 찍은 기념사진도 함께 게시했다. 테슬라의 이 트위터 게시물 아래에는 이미 사이버트럭을 주문했음을 보여주는 웹페이지 인증사진과 함께 "곧 받을 수 있는 것이냐"며 기대감을 표시하는 댓글들이 잇따랐다. 이 트위터 게시물의 조회수는 17일 현재 5600만뷰를 넘어섰다.

테슬라 트위터 자료

이처럼 테슬라 새 라인업에 대한 주목도가 급증하고 있지만 최근 서학개미(해외증시에 투자하는 국내 개인투자자들)들의 테슬라 주식 매도세는 확대되고 있다. 한국예탁결제원 증권정보포털에 따르면 서학개미들은 지난 2분기 테슬라 주식을 3억달러 가량 순매도했다.

7월 들어서도 매도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 테슬라 주가가 300달러를 바라볼 정도로 크게 상승한 만큼 차익실현에 나선 투자자들이 줄을 잇고 있는 영향으로 보인다. 하지만 그럼에도 테슬라는 여전히 국내 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해외 주식이다.

테슬라가 사이버트럭을 생산한 것은 2019년 11월 이 모델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 이후 약 4년 만이다. 당시 테슬라는 사이버트럭을 2년 후인 2021년 말∼2022년 초 양산할 계획이었으나, 이후 2023년 초로 미뤘다가 다시 2023년 중반으로 거듭 일정을 연기했었다.

[게티이미지]

결국 당초 계획보다 2년 가까이 늦은 시점에 생산을 시작하게 됐다. 일론 머스크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5월 주주총회에서 사이버트럭을 연내에 인도할 것이라고 장담하면서 "생산이 시작되면 연간 25만대에서 50만대를 인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얼마나 빨리 이런 생산 목표에 도달할 수 있을지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다.

그는 사이버트럭 차체에 스테인리스 스틸을 쓰면서 조형과 용접이 다른 차량보다 어려울 수 있다는 점을 도전 과제로 꼽기도 했다. 테슬라가 2019년 처음 제시했던 가격은 3만9900∼6만9900달러(약 5100만∼8900만원) 수준이었으나, 2021년 10월부터는 사이버트럭 주문 페이지에서 가격과 사양에 관한 내용을 삭제했다.

도이치뱅크의 애널리스트 이매뉴얼 로스너는 올해 테슬라가 사이버트럭 2000대를 인도할 것으로 예상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 로스너는 사이버트럭의 생산공정 최적화가 어렵고 구동을 위해 더 큰 배터리 팩이 필요하다는 점을 들면서 이 모델 양산이 테슬라의 수익성을 높일 수 있을지는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사이버트럭이 본격적으로 양산되면 포드 자동차의 베스트셀러 모델인 F-150 전기차와 제너럴모터스(GM)의 GMC 허머 EV, 리비안의 R1T 등 전기 픽업트럭과 경쟁하게 된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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