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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아연, 한화임팩트·SK가스와 호주 그린 암모니아 사업 협력
2030년 연간 100만t 규모…그린 암모니아 호주서 한국으로 수출
스캇 스튜어트(왼쪽부터) 호주 퀸즐랜드주 자원부장관, 다니엘 킴 아크에너지 대표,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호주 퀸즐랜드주 수상, 이종화 한화임팩트 전무,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 알렉산드라 시덜 주한 호주대사 대리, 이성모 SK가스 부사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고려아연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고려아연과 호주 자회사 아크 에너지가 한화임팩트, SK가스와 결성한 한국-호주 컨소시엄의 본계약(HoA)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컨소시엄은 2030년까지 호주로부터 연간 100만t(톤) 이상의 그린 암모니아를 한국으로 수출하는 사업을 검토할 목적으로 결성됐다. 4개사는 본계약 체결을 통해 지난해 9월 체결한 양해각서(MOU)의 주요조건에 대한 합의와 이행 의지를 공고히 했다.

서울 포시즌스 호텔에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천영길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정책실장과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호주 퀸즐랜드주 수상이자 2032년 하계 올림픽 위원장을 비롯해 고려아연과 아크 에너지를 비롯한 4개사의 임원·실무진이 참석했다.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호주 퀸즐랜드주 수상은 축사를 통해 “한-호 컨소시엄의 출범을 환영하며, 퀸즐랜드주는 앞으로도 수소를 비롯한 그린 에너지의 한국으로 수출을 위해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호 H2 컨소시엄은 노스 퀸즐랜드와 동북아시아를 연결하는 새로운 녹색 에너지 수출 통로를 구축하고, 양국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아크 에너지는 고려아연의 신재생 에너지 및 그린 수소 사업 분야의 구심점이 되는 호주 자회사다. 수소 상용 모빌리티를 통해 디젤 연료를 대체하는 데 주력하는 SunHQ 실증사업을 추진 중이다. 이를 기반으로 퀸즐랜드주 북부 재생 에너지 구역(QREZ) 내 최대 발전 용량 400MW 이상을 갖춘 1900k㎡ 규모의 콜린스빌 그린 에너지 허브를 조성해 대규모 그린 수소와 그린 암모니아 생산시설 건설을 계획 중이다.

다니엘 킴 아크 에너지 대표는 “노스 퀸즐랜드는 세계적인 그린 수소 생산기지이자 수출기지가 될 가능성이 크다”며 “앞으로 이러한 잠재력을 실현하기 위해 주요 이해관계자들과 긴밀히 협력하고, 파트너사들과 함께 수소경제 활성화에 큰 책임감을 갖고 임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려아연은 우리나라의 2050 탄소중립 달성과 수소경제 활성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 이슈 해결에 이바지하고자 호주 신재생에너지 개발자산(9GW 규모)을 기반으로 대규모 그린 수소를 생산하고, 운송이 용이한 암모니아 형태로 변환하는 플랜트를 구축하기 위한 절차를 밟아 나가고 있다.

박기덕 고려아연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한-호 컨소시엄이 본궤도에 올라 의미가 크다”며 “주요 그린 암모니아 생산국이자 수출국으로서 호주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컨소시엄 기업과 협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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