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빌뉴스)=정윤희 기자, 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 계기로 주최국인 리투아니아의 기타나스 나우세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나우세다 대통령과 정상회담에서 “대한민국 대통령으로서 리투아니아를 처음 방문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한-리투아니아 관계 발전을 위해 주리투아니아 대한민국 대사관 개설을 결정했다고 공식 통보했다. 주한리투아니아 대사관은 2021년 생겼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주리투아니아 대사관 개설 결정에 사의를 표하고, 향후 양국 상주공관을 통한 호혜적 교류·협력 확대 희망을 밝혔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을 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또 레이저 강국인 리투아니아와 바이오를 포함한 첨단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해 나가자고 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에 공감하며, 한국의 세계적인 반도체·디스플레이 기업들과 협력 확대를 희망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특히 유럽 내 다른 나라들이 호평하는 한국산 자주포 등 무기체계에도 큰 관심을 보였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12일(현지시간)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열린 한-리투아니아 정상회담에서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이번 정상회담에서도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지지를 호소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2030 부산 세계박람회를 통해 전쟁의 폐허에서 혁신적인 경제 강국으로 거듭난 한국의 경험과 노하우를 전 세계와 공유하고자 한다”며 리투아니아의 지지를 당부했다.

나우세다 대통령은 이에 “부산은 최적의 세계박람회 개최 후보지”라고 평가하며 윤 대통령의 요청을 잘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