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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추경호 "터널 끝 멀지 않았다…내년 물가 2% 상승 예상"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2일 제주 해비치호텔 앤드 리조트에서 대한상공회의소가 주최한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 참석, '최근 경제상황과 대응 방향'을 주제로 정책 강연을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올해 하반기에 2% 중반대(의 물가 상승률)를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경기 침체)터널의 끝이 멀지 않았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제주도에서 개막한 '제46회 대한상의 제주포럼'에서 기조강연을 통해 "8, 9월 성수기 때 계절적으로 (물가가) 오를 수는 있는데 그 뒤로는 안정적으로 될 것이고 내년에도 2% 물가(상승)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추 부총리는 이어 "하반기에는 큰 폭의 흑자를 보이고 고용 시장도 좋은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근 조 단위의 반도체 적자를 내는 등 우리나라 수출의 20%를 차지하는 반도체 산업이 고전하는 것과 관련, "반도체 경기가 바닥을 치는 때가 진행되고 있고 지금은 거의 바닥을 다지는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곳곳에 불확실성은 여전히 많이 남아있다고 봤다.

추 부총리는 "반도체 경기가 괜찮아진다고 했지만 장담을 못한다"며 "언제 회복될지, 회복 시기가 늦어질지, 중국 경제가 어떻게 될지 강도가 셀지 불확실하다"고 진단했다.

글로벌 금융 불황과 고금리 상황이 미칠 영향도 불확실하다고 봤다.

추 부총리는 "이런 것들이 우리 앞에 놓여 있는 터널을 빠져나가는데 싱크홀들"이라며 "여기에 빠지면 터널 안에서 영원히 주저앉아야 하므로 총력을 기울여 터널 밖으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내 금융시장의 취약부문으로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등을 꼽았다.

추 부총리는 "금융 시장이 안정돼야 한다"며 "현재 PF를 전수조사해서 보고 있다. 모든 PF사업장을 다 살릴 수는 없지만 도저히 안 되면 구조조정을 하고 리스크를 잘 관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의 노동 정책에 대해서는 "반노동이 아니라 친기업이면서 친노동을 하는 것"이라며 "우리가 척결해야 할 것은 강성 노조의 불법 부조리"라고 강조했다.

jooh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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