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단독] ‘비건 스팸’?…CJ제일제당, 식물성 캔햄 9월 첫 출시 [푸드360]
1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 참여한 CJ제일제당 부스에 놓인 식물성 런천미트 ‘플랜테이블 햄’제품. 해당 제품은 9월 중 출시 예정이다. 사진 속 용량과 칼로리 정보가 적힌 제품 패키지는 가상정보를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김희량 기자

[헤럴드경제=김희량 기자] CJ제일제당이 9월 중 식물성 대체육을 활용한 런천미트를 출시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CJ제일제당의 첫 식물성 런천미트로, 동종업계에서 신세계푸드가 대안육 브랜드 ‘베러미트(Better Meat)’ 식물성 런천미트를 출시한 지 약 1년 만이다. ‘스팸’ 등으로 국내 캔햄시장의 60%를 넘게 차지하는 1위 종합식품기업 CJ제일제당의 이번 신제품으로 식물성 식품시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CJ제일제당, 9월 중 출시 예정…“‘추석 선물세트’도 계획”

12일 헤럴드경제 취재에 따르면 CJ제일제당은 9월 중 식물성 식품브랜드 ‘플랜테이블’을 통해 대두단백을 활용한 캔햄을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CJ제일제당이 추석 명절을 겨냥해 선물세트로도 판매를 계획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이날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서 해당 제품을 선공개했다. 해당 제품은 CJ제일제당이 판매하는 ‘스팸’과 유사한 크기로, 타 업체 제품과 대비했을 때 짠맛을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질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 1위’ CJ제일제당도 뛰어들어…대체육시장 커지나
12일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진행된 삼성웰스토리 푸드페스타에 참여한 CJ제일제당 부스에 놓인 식물성 런천미트 '플랜테이블 햄'. 9월 중 출시 예정이다. 사진 속 용량과 칼로리 정보가 적힌 패키지는 공식 출시 전 만들어진 가상정보로, 실제 공식 출시 제품 디자인은 이와 다를 수 있다. 김희량 기자

CJ제일제당은 2021년 12월 플랜테이블을 출시한 후 떡갈비 등 대체육을 이용한 제품을 계속 내놓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말 기준 플랜테이블 수출국가는 초기 10개국에서 유럽과 아프리카 등 30개국으로 늘어난 상태다. CJ제일제당은 2025년까지 매출 2000억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CJ제일제당은 이번 제품과 별개로 올해 4분기 신세계그룹과 함께 공동 개발한 식물성 대체육 캔햄 도 출시할 예정이다. CJ제일제당은 주요 HMR(가정간편식)제품인 만두, 국물요리, 비건제품 등을 중심으로 4분기 내 혁신제품을 내겠다는 목표를 지난달 발표한 바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신세계 유니버스’ 기획제품은 대체육 캔햄 단품으로, 디자인과 내용물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대체육은 국내 채식인구가 늘어나면서 식품업계가 미래 산업으로 주목하는 시장 중 하나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대체육시장 규모는 올해 약 252억원(약 1930만달러)에서 2025년에는 17.1% 늘어난 295억원(약 2260만달러)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에서는 올해 세계 대체육시장 규모를 7조7400억원(약 60억달러)으로 추정하고 있다.

CJ제일제당에 앞서 대기업 중에서는 2021년 7월 신세계푸드가 대안육 슬라이스햄 ‘콜드 컷’을 선보였다. 식품업계는 대체육 출시를 넘어 비건레스토랑 운영에도 나서고 있다. 풀무원은 지난해 5월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스타필드 코엑스몰에 비건레스토랑 ‘플랜튜드’를 열었다. 올해 3월에는 서울 용산구에 플랜튜드 2호점을 열어 운영 중이다. 농심은 지난해 5월 서울 송파구에 비건레스토랑인 ‘포리스트 키친’을 열었다. 포레스트키친에서는 대체육이 들어간 코스요리를 판매하고 있다.

hop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