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뉴스
  • NSC “김정은 핵모험주의 집착하면 앞날 암담해질 것”
윤 대통령 “NCG회의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 강화해야”
합참 “北 미사일 약 1000㎞비행 후 동해 탄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헤럴드경제=오상현 기자] 북한이 12일 오전 장거리탄도미사일을 발사하자 윤석열 대통령은 유럽 순방중에 화상으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주재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우리 군은 북한의 어떠한 위협도 억제 및 대응할 수 있는 확고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오는 18일 개최 예정인 한미 핵협의그룹(NCG)회의를 통해 워싱턴 선언에 따라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나갈 것”을 지시했다.

이어 “북한의 불법적인 핵미사일 개발은 국제사회의 더욱 강력한 대응과 제재에 직면할 것임을 분명히 알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북한의 불법행위에 대가가 따른다는 점을 분명히 하고, 한미일 실시간 미사일 경보정보 공유, 3국 간 해상 미사일 방어훈련 등 한미일 안보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것”을 언급했다.

NSC상임위원들은 “지속되고 있는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중대한 위반이자 한반도 및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도발”이라며 “이를 강력히 규탄”했다.

그러면서 “김정은 정권이 민생파탄을 외면한 채 무모한 핵모험주의에 집착하면 할수록 북한 정권의 앞날은 더욱더 암담해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번 북한의 도발은 가치 공유국 간 연대가 중요함을 보여준다”고 강조하고, “NATO와의 군사정보 공유 및 사이버 안보 협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AP4 파트너를 포함한 인태국가들과의 협력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북한이 지난 2월 8일 인민군 창건 75주년 계기 열병식에서 공개한 고체엔진 ICBM. [평양 노동신문=뉴스1]

앞서 합동참모본부는 “12일 오전 10시 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고 이날 밝혔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세부 제원은 한미 정보당국이 종합적으로 정밀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일본 방위성은 이날 낮 12시 3분 “북한이 발사한 탄도미사일은 약 74분 비행해 11시 13분 경 홋카이도 오쿠지리섬 서방 약 250㎞의 일본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된다”고 발표했다.

방위성은 최고고도가 약 6000㎞를 초과하는 것으로 추정했다.

군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며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하고 이를 즉각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이어 “북한의 추가 도발에 대비해 한미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추적 감시하면서, 북한의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을 기초로 확고한 대비태세를 유지하겠다”고 밝혔다.

일본 방위성이 12일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탄착지점을 추정한 도표를 작성해 공개했다. [일본 방위성]

legend1998@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