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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리투아니아서 긴급 NSC 상임위…“한미 NCG로 확장억제”
“NATO 회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
北 90일만에 ICBM…軍 “고각발사 동해상 탄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는 윤석열 대통령이 11일 리투아니아 빌뉴스 나토 정상회의장에서 가진 옌스 스톨텐베르그 나토 사무총장과의 면담에 앞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로 추정되는 장거리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과 관련해, 현지에서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상임위원회를 열었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윤 대통령은 북한의 장거리 탄도미사일 발사에 따라 현지시각 오늘 오전 5시 45분 긴급 NSC 상임위를 주재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도발은 글로벌 안보협력을 논의하는 NATO 정상회의 기간에 이뤄진 것으로 오늘 NATO 회의 등의 계기에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속을 촉구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어 “한미 간, 그리고 우리가 독자적으로 취할 군사·외교적 조치를 차질 없이 실시하기 바란다”고 당부하면서, 오는 18일 개최될 한미 핵협의그룹(NCG) 회의를 통해 확장억제 실행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을 지시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앞서 북한이 고각 발사한 장거리탄도미사일이 1000㎞를 비행한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지난달 15일 한미 연합·합동화력격멸훈련에 반발하며 쏜 이후 27일 만이며, ICBM 발사는 지난 4월 13일 고체연료 ICBM인 화성-18형 발사 이후 90일 만이다.

합참은 “우리 군은 오늘 10시께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장거리탄도미사일 1발을 포착했다”며 “북한의 탄도미사일은 고각으로 발사돼 약 1000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발표했다.

합참은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직후 한미 간 공조 회의를 통해 상황을 긴밀히 공유하고, 북한의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연합방위 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것을 확인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번 북한의 장거리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는 물론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중대한 도발 행위로서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임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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