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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숨가쁜 13개국 연쇄회담...만찬서도 ‘엑스포 세일즈’
디지털 플랫폼 한국 강점 홍보
노르웨이와 신재생에너지 협력
포르투갈과는 디지털분야 확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11일(현지시간) 빌뉴스 대통령궁에서 열린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공식만찬에 참석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부부,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나토 회원국과 파트너국을 대상으로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윤 대통령은 11~12일(이하 현지시간) 나토 정상회의 기간 동안 총 13개국 정상들과 양자회담을 갖고, 각국 별로 맞춤형 협력을 제안하는 동시에 부산 엑스포 유치에 대한 지지를 요청했다.

실제로 윤 대통령은 나토 정상회의 첫날인 11일 요나스 가르 스퇴레 노르웨이 총리, 마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안토니우 코스타 포르투갈 총리, 크리스 힙킨스 뉴질랜드 총리, 빅토르 오르반 헝가리 총리, 클라우스 베르네르 요하니스 루마니아 대통령, 울프 크리스테르손 스웨덴 총리 등 7개국 정상과 연쇄 정상회담을 갖는 등 ‘강행군’ 속에서도 부산 엑스포에 대한 언급을 빼놓지 않았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현지 프레스센터 브리핑을 통해 “2030 엑스포 개최지 선정 최종 투표가 4개월 반 앞으로 다가온 현 시점에서 (윤 대통령은) 빡빡한 정상외교 일정 속에서도 양자 차원의 맞춤형 협력을 제안하고 부산 엑스포가 단순히 상업적 이득 뿐만 아니라 미래 국제적 협력 플랫폼, 기술과 산업·비즈니스의 교류 현장, 문화엑스포, 이런 모든 교류를 한국이 강점을 지닌 디지털 플랫폼으로서 소통 시키겠다는 홍보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노르웨이와는 신재생에너지, 방위산업, 북극 협력을, 포르투갈과는 디지털분야 협력, 인적교류 확대에 대해 논의했다. 네덜란드와는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 인공지능 분야를, 뉴질랜드와는 양국이 함께 참여하는 인도태평양 경제프레임 워크(IPEF) 내에서 상호 공급망 협상 진행에 대해 의논했다.

또, 헝가리와는 전기차 배터리, 과학기술, 바이오 등에서의 협력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루마니아 대통령과는 원자력 협력, 항만 개발, 방위산업 등을, 스웨덴 총리와는 배터리, 희토류 등 핵심 공급망 구축 방안 등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각각의 정상회담에서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우크라이나 전쟁 종식과 평화 회복을 위해서도 함께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윤 대통령은 12일에도 일본, 영국, 핀란드,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슬로바키아 등 6개국과 양자회담을 이어간다. 이 자리에서도 각국 정상에게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요청할 계획이다. 이틀 간 만나는 13개국 정상 중 노르웨이, 루마니아, 헝가리, 스웨덴, 핀란드,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 등 8개국은 윤 대통령 취임 후 첫 정상회담이다.

앞서 김은혜 홍보수석 역시 빌뉴스 도착 첫날인 10일 현지 브리핑에서 “윤 대통령은 국민과 국익에 도움이 된다면 숨가쁜 일정이 된다 하더라도 가급적 많은 나라와 만나는 강행군을 마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생각”이라고 전했다.

‘엑스포 세일즈’는 11일 기타나스 나우세다 리투아니아 대통령이 주최한 나토 동맹국·파트너국 대상 만찬 자리에서도 이어졌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에서 페트르 파벨 체코 대통령 부부, 오르반 헝가리 총리, 루터 네덜란드 총리, 앤소니 노먼 알바니지 호주 총리, 야코브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과 같은 테이블에 앉아 환담을 나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만찬장에서 메테 프레데릭센 덴마크 총리,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 등 여러 국가 정상들과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이러한 조우 계기를 십분 활용해 부산 엑스포 유치 지지를 당부했다고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이 서면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김건희 여사도 같은 테이블의 오르반 헝가리 총리에게 헝가리의 부산 엑스포 지지 표명에 대해 감사를 전하며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키링을 전달했으며, 밀라토비치 몬테네그로 대통령에게는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하며 관심과 지지를 당부했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미콜라스 로메리스 대학교(MRU) 내의 빌뉴스 세종학당을 방문한 자리에서도 우리나라의 부산 엑스포 유치 노력을 소개하며 MRU 총장과 빌뉴스 세종학당장에게 ‘부산 이즈 레디’와 ‘힙 코리아(HIP KOREA)’ 메시지가 담긴 엑스포 키링을 기념품으로 전달했다.

빌뉴스=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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