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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日기시다와 오늘 6번째 한일 정상회담…오염수 논의
G7 정상회의 참관국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5월 21일 히로시마 평화기념공원 국제회의장에서 열린 한일 정상회담에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빌뉴스)=정윤희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2일(이하 현지시간)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가 열리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11일 저녁 빌뉴스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내일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양국 정상이 내일 만나면 6번째 공식 회담”이라며 “이를 기회로 활용해 신뢰를 강화하고 함께 마음을 터놓고 협력기회로 만들자는 데는 일본이나 우리나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 계기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에 개최된 한일 회담 이후 약 두 달 만이다. 윤 대통령 취임 후 6번째 공식 한일 정상회담이기도 하다.

이번 한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의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해양 방류 문제가 테이블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일본은 8월 오염수 방류를 계획하고 있으며, 국제원자력기구(IAEA)는 지난 4일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가 국제안전기준에 부합한다는 종합보고서를 발표한 상태다.

고위관계자는 “(정상회담에서) 어떤 말씀이 나올지 사전 조율하지 않았지만 후쿠시마 오염수 문제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고 했다.

지난해 6월 29일 스페인 마드리드 이페마(IFEMA)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맹국·파트너국 정상회의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두 정상은 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한일 정상회담을 갖는다. [연합]

고위관계자는 “후쿠시마 오염수란 것이 12~13년 전에 일어난 자연재해고 그 결과 일본을 포함해 아시아태평양 이웃 국가들이 함께 고통 받고 있는데 이런 어려움을 이겨내고 극복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가 지난 3월 이후 정상화 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염수 외에도) 한일 간 급진전된 외환위기에 대응하는 공동 안전장치, 첨단기술 연구와 공급망 안정화에 서로 기여하도록 협력하는 방안, 그리고 미국을 포함한 상호 안보협력 의제 등이 다양하게 개진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내다봤다.

‘이번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되는 한일 정상회담을 셔틀외교 차원으로 볼 수 있나’는 질문에는 “셔틀외교라면 서로 일본과 한국을 방문하는 것이 셔틀이라고 정의 가능하다”면서도 “이렇게 다자회의를 계기로 양국 정상이 의지를 가지고 시간을 갖고 만나는 것도 ‘상황이 될 때 언제든 만난다’는 셔틀외교의 개념에 포함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가 리투아니아에서 같은 숙소에 머물고 있는 만큼 정상회담 외 만날 기회가 있었냐’는 질문에는 “만날 수 없는 경호동선이라 마주칠 일이 없었다”고 했다.

윤 대통령과 기시다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외에도 12일 열리는 나토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한국, 일본, 호주, 뉴질랜드) AP4 정상회담에서도 만날 예정이다. 또, 11일 저녁 열린 리투아니아 대통령 주최 만찬에서도 자연스럽게 조우해 다양한 현안에 대한 대화를 나눌 것으로 예상된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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