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미국 상원의원들과 접견에 앞서 피트 리케츠 상원의원과 악수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빌뉴스)=정윤희 기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리투아니아 빌뉴스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은 11일(현지시간) 미국 상원 여야 의원단을 접견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빌뉴스 시내 한 호텔에서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 미국 상원의원 6명을 만났다.

이번 접견은 미국 측 요청으로 성사됐으며, 앵거스 킹(무소속), 딕 더빈(민주당), 진 섀힌(민주당, 미 상원 나토 옵서저 그룹 공동의장), 톰 틸리스(공화당, 미 상원 나토 옵서버 그룹 공동의장), 댄 설리번(공화당), 피트 리케츠(공화당) 등 상원의원들이 참석했다.

한국 측에서는 박진 외교부 장관과 김준표 북미국장, 조태용 국가안보실장과 김태효 1차장, 김은혜 홍보수석과 최상목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또, 국회 국방위원회 여당 간사인 신원식 국민의힘 의원과 같은 당 장동혁 원내대변인도 함께했다.

윤 대통령은 미 상원의원 6명과 한 명 한 명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고, 이어 비공개로 환담을 진행했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차 리투아니아를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빌뉴스 한 호텔에서 미국 상원의원들을 접견하고 있다. [연합]

환담에 앞서 박진 장관은 전날 저녁 빌뉴스 구시가지를 산책 중이던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우연히 만나 ‘아메리칸 파이’를 불렀던 리케츠 의원에게 “땡큐, 아메리칸 파이”라고 영어로 감사를 표했다.

윤 대통령도 리케츠 의원과 악수하며 “(어제) 저녁 잘 드셨나”라며 “우리 상원의원님과 만나고 좀 더 걸어다가 샤를 미셸 유럽연합(EU) 정상회의 상임의장도 만났는데, 그 길이 화사하고 좋았다”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