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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주항공 “2명 중 1명 ‘3박4일’ 이내…틈새 여행족 늘어”
성수기 여행 비용 부담으로 ‘틈새 여행’ 늘어
2분기 틈새 여행족 62%…전분기 대비 33%↑
틈새 여행족 10명 중 7명 일본 노선 선택
인천국제공항 제1여객터미널 출국장. [연합]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성수기 여행 비용 부담이 늘면서 연차나 주말을 활용해 3박4일 이내의 짧은 여행을 선호하는 ‘틈새 여행족’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항공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국제선 탑승객을 분석한 결과 266만5648명이 왕복항공권을 구매했고, 이 가운데 과반인 54.8%(146만775명)가 3박4일 이내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탑승객의 18%인 47만9817명은 2박3일, 4%인 10만6626명은 1박2일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매했으며 7997명은 당일 여행을 선택했다.

노선별로 살펴보면 비행시간이 3시간 이내로 가장 짧은 일본이 102만6925명, 70.3%로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했다. 운항시간이 약 1시간으로 가장 짧은 인천·부산~후쿠오카 노선이 30만889명으로 1위, 인천·김포·부산~오사카 노선이 29만3701명으로 2위, 인천·부산~도쿄(나리타) 노선이 20만8466명으로 뒤를 이었다.

또 3박4일 이내 일정을 선택한 146만775명 가운데 20.8%인 30만3841명은 베트남·필리핀·태국 등 동남아 노선을 선택했다. 그중 저렴한 물가로 휴양, 관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인천·부산~다낭 노선이 24만7631명으로 1위를 차지했다.

[제주항공 제공]

특히, 틈새 여행족이 항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라 불리는 2분기에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2분기 제주항공의 국제선 왕복 항공권 구매 고객은 134만821명으로 이 가운데 62.8%인 84만2036명이 3박4일 이내 일정으로 항공권을 구매했다. 이는 올해 1분기 틈새 여행족 63만3267명에 비해 약 33% 늘어난 수치다.

제주항공이 지난 4월 진행한 올해 여름휴가 계획 설문조사에 따르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 673명 중 42%인 282명이 여름 성수기인 7~8월이 아닌 5·6·9·10월에 휴가를 떠날 것이라고 답변했으며, 이유로는 ‘여행 비용이 비싸서’, ‘회사·학교 등 일정에 맞추기 위해’ 등을 꼽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연차, 주말 등을 활용해 언제든 여행을 떠나는 트렌드가 보편화되고 있다”며 “제주항공은 여행객들이 부담 없이 틈새 여행을 떠나기 용이한 다양한 운항스케줄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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