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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 美 친환경차 수입 '1위'…2위는 일본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1위 지켜
산업연구원 "수출 시장 다변화 추진해야"
현대차 울산공장 선적부두. [현대차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한국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미국이 수입하는 친환경차 순위에서 1위를 지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10일 공개한 '자동차 수출 구조 변화와 향후 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1~3월) 미국의 친환경차 수입액 가운데 한국산이 21억3000만달러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어 일본산 18억8000만달러, 독일산 15억4000만달러, 캐나다산 12억달러, 영국산 4억3000만달러 순이다. 한국은 2020년 미국 친환경차 수입 순위에서 4위를 기록한 이후 2021년 2위, 지난해 1위에 올라섰다.

산업연구원은 우리나라의 높은 친환경 자동차 경쟁력을 자동차산업 수출 확대 배경으로 꼽았다. 산업연구원은 "시장조사기관인 J.D. Power의 상품성 만족도 조사와 전기차 소유 경험 조사를 살펴보면 우리나라 자동차에 대한 만족도가 2019년 대비 크게 높아졌을 뿐만 아니라 시장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다만, 산업연구원은 수출 시장 다변화 방안 마련과 중장기적 경쟁력 강화 방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산업연구원은 "최근 자동차 수출이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지만, 주요국들의 자국 중심의 공급망 개편 전략 추진과 전기자동차 시장 경쟁 심화는 우리나라 자동차산업의 위협 요인으로 평가된다"며 "경제 불확실성 확대의 대응 방안으로 배터리 핵심 소재의 생산국과 친환경 자동차·배터리 분야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더 나아가 탄소중립과 공급망 문제에 대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차산업의 중장기 경쟁력 확보와 제품의 고부가가치화를 도모하기 위해 상용차 부문의 전동화를 위한 정책 확대와 모빌리티 서비스와 차량용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정책적 지원이 요구된다"고 덧붙였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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