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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본부·실·팀 명칭 없앴다…‘님’ 호칭 국내 첫 도입 CJ제일제당의 혁신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가 임직원들과 ‘라이브톡’으로 대화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공]

[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CJ제일제당이 위계를 드러내는 ‘본부’, ‘실’, ‘팀’ 등의 조직 명칭을 없앤다. 모든 조직명은 영문을 기본으로 바뀐다. 전통적인 조직 명명 체계를 허물고 조직 문화 혁신을 가속하겠다는 취지다. CJ제일제당은 2000년 국내 최초로 ‘님’ 호칭 문화를 도입했다.

10일 CJ제일제당에 따르면 개편에 따라 커뮤니케이션실은 ‘Corporate Communication’으로, 재무전략실은 ‘Corporate Finance Strategy’로 변경돼 실(室)이라는 명칭 자체가 없어졌다. BIO 사업부 내 BIO PS 사업본부는 ‘Protein Solution, BIO’로 바꿨다. 해당 조직에서만 통용되는 축약어가 아니라 누구나 명확하게 조직의 기능과 역할을 이해하도록 했다.

최은석 CJ제일제당 대표는 임직원에게 보낸 CEO 레터에서 “수평적·혁신적 조직문화를 정착시키고 글로벌 리딩 컴퍼니로 진화하는 데 있어 조직명의 변화 또한 중요하다”고 말했다.

CJ제일제당은 직급 체계를 사원, 대리, 과장, 부장 등에서 ‘스페셜리스트(specialist)’와 ‘프로페셔널(professional)’로 개편하고 임원은 ‘경영 리더’, 단일 직급으로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국내 구성원 중심의 인재 공모 제도 커리어마켓의 대상자를 해외 임직원까지 확대해 해외 경력 기회도 제공할 방침이다.

CJ제일제당은 일하는 방식도 바꾸고 있다. 노트북 화면을 무선 연결해 전자칠판에 띄워 회의를 진행하는 ‘페이퍼리스(paperless) 문화’를 기본으로, 업무시간을 자기주도적으로 설계하는 ‘유연근무제’를 정착시키고, 거점 오피스, 원격근무 시스템 등 스마트 워킹 환경을 구축하고 있다.

▷식품사업 ‘이노백(Inno 100)’ ▷BIO사업 ‘R(Revolution) 프로젝트’ ▷F&C사업 ‘NBC(New Business Challenge)’ 등 신사업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지는 사내벤처 프로그램을 해외와 계열사까지 확장하고 있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초격차 역량을 갖춘 인재들이 글로벌을 무대로 마음껏 역량을 펼칠 수 있는 혁신적 조직문화가 DNA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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