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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대통령, 연일 지지층 결집 행보…‘野 발목잡기’도 직격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대통령 문화체육특별보좌관, 지방시대위원회 위원장·부위원장 위촉장 수여식에 입장하고 있다. 뒷줄 왼쪽부터 이도운 대통령실 대변인,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최근 국회의 ‘여소야대’ 국면을 강조하거나, 강경 발언을 이어가는 등 연일 지지층 결집 행보에 나서고 있다.

7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전날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에서 주재한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각 부처 청년보좌역과 청년 인턴, 2030 자문단 등 약 650명(비대면 210여명 포함)과 만나 국회의 ‘여소야대’ 상황을 강조하며 정부 주도 개혁의 한계에 대해 이야기했다.

윤 대통령은 “아시다시피 우리 정부가 지금 국회에서는 소수 정당”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뭘 하려고 하면 무조건 발목 잡는 이런 분위기가 형성돼 있고, 제대로 된 입법 하나 해본 적이 거의 없다”고 말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6일 서울 서초구 플로팅아일랜드 컨벤션홀에서 열린 청년정책 점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작년 6월까지 99개의 법안을 우리 당에서 제출했는데, 거의 뭐 국회에서 제대로 논의되거나 통과된 게 없다”며 “행정부가 아무리 하려고 해도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그러면서도 “그래도 희망을 가지라”며 “내년부터는 근본적인 개혁이 가능하다고 저는 생각한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기본적으로 법률 제도와 예산의 뒷받침이 있어야 되는데, 올해까지는 우리가 할 수 있는 대로 최선을 다해서 하고, 그리고 내년에는 여러분과 함께 더 많은 국정 논의를 할 수 있게 그렇게 하겠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 방향에 관한 제1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은 지난 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2023년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발표’에서도 야당의 ‘발목 잡기’에 대해 비판했다.

윤 대통령은 “경제 체질 개선과 민생 안정을 위한 법안들, 예를 들어 재정준칙 도입을 위한 ‘국가재정법’ 같은 다수의 법안들이 지금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고 있어 많은 국민들께서 안타까워하고 계신다”며 “각 부처 장관들께서는 오직 국민만 바라보고, 이런 필수 경제 민생 법안들이 신속히 효과를 발휘할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해 주시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서 환호에 손 들어 답하고 있다. [연합]

윤 대통령이 현 국회 상황을 직접 언급하며 비판한 것은 다가올 총선에 대비한 지지층 결집 차원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에 앞서 지난달 말부터는 ‘반국가 세력’, ‘킬러 규제’ 등 강경 발언도 이어가고 있다. 또한 윤 대통령의 이러한 발언 직후, 복수의 여론조사에선 윤 대통령에 대한 국정 지지율이 실제 상승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또한 이 행사에서 ‘킬러 규제’란 단어를 처음 언급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킬러 규제를 “기업인들의 투자 결정을 저해하는 결정적인 규제”라고 정의했다. 윤 대통령은 “킬러 규제를 팍팍 걷어내 줘야 민간 투자가 활성화되고 국가의 풍요와 후생이 보장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또 지난달 28일 서울 중구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자유총연맹 창립 제69주년 기념식에선 “왜곡된 역사의식, 무책임한 국가관을 가진 반국가세력들은 핵무장을 고도화하는 북한 공산집단에 대하여 유엔(UN) 안보리 제재를 풀어달라고 읍소하고, 유엔사를 해체하는 종전선언을 노래 부르고 다녔다”고 말했다.

po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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