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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尹, 유럽서 원전·방산 ‘세일즈’…우크라이나 재건 참여도 시동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10~15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나토) 정상회의 참석, 폴란드 공식방문을 계기로 ‘세일즈 외교’에 나서면서 구체적인 경제 분야 성과에 관심이 집중된다. ‘대한민국 1호 영업사원’을 자처하는 윤 대통령은 유럽 국가들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원전, 방산 등의 새로운 수출시장을 확보하는 등 전방위 세일즈 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LG, 한화 등 89개 기업·기관 등으로 구성된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현지 기업과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 등 다수의 양해각서(MOU) 체결 등이 예정돼있다. 우크라이나 전후 재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한 전략 수립도 본격화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나토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11~12일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리는 이번 나토 정상회의 기간 네덜란드, 노르웨이 등 10여개 이상 국가들과 개별 양자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각국 정상들과 핵심광물 및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방안을 논의하고 원전, 방산 등 세일즈와 첨단기술 협력 등의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윤 대통령은 이어서 폴란드를 국빈급 공식 방문해 본격적인 경제외교 일정에 돌입한다. 폴란드는 지난해 우리나라와 K-2 전차, K-9 자주포, FA-50 전투기, 다연장로켓 천무 등 역대 최대인 약 17조원 규모의 방산계약을 체결했다.

폴란드에서는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 현지 진출 기업인과의 간담회 등 3개의 경제 행사가 예정돼있다. 한-폴란드 비즈니스 포럼에는 양국 기업인 250여명이 참석하며 해당 행사를 계기로 양국 기업들은 신산업과 에너지 협력, 인프라 수주, 개발 협력 등 다수의 MOU 체결을 준비 중이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을 위한 기업 간담회에도 참석한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히로시마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계기 한-우크라이나 정상회담에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후 재건 복구를 위한 양국 협력 필요성에 공감했다. 윤 대통령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기업인들과 만나 각 기업별 진출 전략과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정부 지원 방안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최상목 경제수석은 “지리적, 양국 간 관계 측면에서 볼 때 폴란드가 우크라이나 재건 사업의 허브”라며 “폴란드와 협력해 우크라이나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외국 기업들이 많이 와있고 우리 기업들도 선제적으로 이러한 노력들을 현장에서 하고 있기 때문에 대통령께서 우리도 경쟁에 뒤지지 않도록 정부가 원팀으로 여러 가지 지원을 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폴란드 순방에는 민간 주도로 구성된 89명의 경제사절단도 동행한다. 이차전지, 방산, 원전 등 기존 협력이 진행 중인 기업 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 재건 협력에 관심있는 건설사들도 다수 참여한다.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에 따르면 사절단은 대기업 24개, 중소·중견기업 41개, 공기업/기관 17개, 경제단체 및 협단체 7개 등으로 구성됐다. 대기업의 경우 구광모 LG 회장, 김동관 한화 부회장, 구자은 LS 회장, 한종희 삼성전자 부회장,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등이 함께 한다.

이번 사절단은 첨단산업·에너지·인프라/방산 등 폴란드 맞춤형 양국 산업 협력에 초점을 맞춰서 구성됐다는 것이 전경련의 설명이다. 특히 신재생에너지, 배터리, 모빌리티, 인프라 등 미래 유망 분야 기업들이 63%를 차지한다. 정윤희 기자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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