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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단아파트’ 결국 전면 재시공…GS건설 주가 19.47% ‘뚝’ 52주 신저가 [투자360]
인천 서구 검단아파트 건설현장 지하주차장 붕괴사고 현장 내부모습 [국토교통부 제공]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GS건설 주가가 6일 주차장 붕괴 사고가 발생한 인천 검단신도시 신축 아파트에 대한 전면 재시공 결정에 52주 신저가를 기록했다.

이날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시장에서 GS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19.47% 급락한 1만452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가는 장 중 1만4440원까지 떨어지며 52주 최저가를 새로 썼다.

GS건설의 아파트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대규모 비용이 발생해 실적이 악화할 것이라는 우려가 주가에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된다.

전날 국토교통부는 인천 검단신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 붕괴 사고는 설계부터 품질관리까지 총체적 부실에 따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시행사인 GS건설은 사과문을 내고 사고가 난 검단 단지에 대한 전면 재시공과 입주 지연에 따른 피해 보상을 약속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날 GS건설의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목표주가와 투자 의견을 내려 잡았다.

삼성증권은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대비 39% 하향한 4010억원으로 예상하면서 목표주가도 27% 내린 2만2000원으로 제시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아파트의 전면 재시공 결정으로 기인식된 매출에 대한 회계적 손실 처리, 입주민 보상금 등을 포괄해 충당금을 대규모로 인식하는 것이 불가피할 것”이라며 “충당금 일부나 전부가 2분기 또는 3분기 실적에 반영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사고 영향을 감안해 투자 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 조정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전면 재시공 결정에 따른 손실 금액을 반영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53.0% 하향했다”고 말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GS건설이 사고 여파로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차환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도 꼬집었다.

한편, 사고가 발생한 아파트에 컨소시엄 형태로 함께 참여한 동부건설 또한 5% 넘게 하락했다. 이날 동부건설은 전 거래일보다 5.29% 내린 6620원에 거래를 마쳤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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