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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주회장 부른 금융위·금감원 “은행업 실효성있는 경쟁 도입 ”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지난 6월 22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금융감독원과 함께 개최한 금융협회장 간담회에서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하던 모습.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금융당국 두 수장이 금융지주 회장단들을 소집한 자리에서 “은행업에 공정하고 실효성 있는 경쟁을 도입할 것”이라며 “과감한 혁신과 경쟁 없이는 중장기적으로 생존할 수 없다는 위기의식과 비장한 각오로 개선과제 이행에 동참해달라”고 주문했다.

김주현 금융위원장과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5일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에서 은행지주회장 간담회를 열고 ‘은행권 경영·영업 관행·제도 개선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제도개선안에는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을 허용, 신규 인가 적극 추진, 저축은행 인수·합병 활성화 등이 담겼다.

이날 김 위원장은 “다각적인 면에서 경쟁 촉진을 위해 영업과 상품내용에 대해 시장에 충실한 정보를 제공토록 하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와 시장이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대환대출 인프라 시스템을 올해 말 주택담보대출까지 허용해 대출시장 경쟁도 촉진하겠다”고 밝혔다.

지방은행의 시중은행 전환에 대한 기대감도 내비쳤다. 김 위원장은 “30여년 만에 시중은행 시장에 신규진입이 일어나고 지방에 본점을 둔 시중은행이 출현해 기존의 경쟁구도에도 의미 있는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며 “은행권외 금융회사들이 은행과 경쟁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겠다면서, 저축은행의 인수·합병을 활성화하고, 금융과 정보기술(IT)간의 협업으로 경쟁력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금융지주가 이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업무범위나 계열사간 데이터 활용, 업무위탁, 비금융회사 소유 등 제약을 완화하는 금융지주 규제 개선방안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복현 금감원장 또한 “상생금융 관행이 정착될 수 있도록 관련 방안을 최대한 조기에 집행해달라”며 “상생금융을 통한 취약차주 지원은 연체예방을 통한 자산건전성 관리 뿐만 아니라 중장기적으로 금융권의 지속가능한 성장에도 부합하는 길”이라고 강조했다.

금융당국은 향후 과제별 세부계획에 따라 개선안을 신속히 추진하고, 민간전문가·업권 등과 긴밀히 소통하여 추가적인 과제를 지속 발굴하여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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