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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건희 여사 “합창, 언어·국경 뛰어넘어”…강릉 세계합창대회 참석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김건희 여사는 3일 전 세계 아마추어 합창인들의 축제인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의 개막을 축하하고자 강원도 강릉을 방문했다.

‘세계합창올림픽’으로도 불리는 세계합창대회는 코로나 이후 지방 개최 최대 규모이자 강원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최초 개최되는 국제행사다. 이날부터 오는 13일까지 진행된다.

김 여사는 합창을 통해 세계 각국의 평화와 번영을 함께 만들고자 하는 대회의 취지에 공감하면서, 강릉이 글로벌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하는데 기여하고자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명예위원장으로서 서천과 광주에 이어 강릉을 찾았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서 타종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강릉과 세계 곳곳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가득 채우기를 기대하며 34개국 323개 합창단에 환영 인사를 전했고, 대회 기념종 타종식에도 참여했다.

김 여사는 축사에서 “우리 모두는 예술로서 진정으로 하나가 될 수 있다. 서로 다른 여러 사람들이 모여 하나의 목소리를 내는 것은 음악을 넘어 아름다운 감동을 선사하기 때문“이라며 ”합창의 위대함은 언어의 장벽을 뛰어넘고, 국경을 뛰어넘어 깊은 우정을 쌓게 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세계합창대회 개최국인 대한민국은 진실로 노래를 사랑하는 나라”라며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K-팝 스타와 오페라 성악가들은 한국인의 음악 기질을 그대로 물려받았다”고 했다.

김 여사는 이어 “고된 밭일과 고기잡이로 지치고 힘들었던 선조들은 함께 노래 부르며 서로를 격려했다”며 “노래는 한국인의 에너지이자 삶 자체였다. 세계 여러 나라에서 오신 여러분에게도 노래는 여러분 삶, 그 자체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가 3일 강원도 강릉아레나에서 열린 2023 강릉 세계합창대회 개막식에 입장하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

김 여사는 이번 대회에 참석한 ▷병마에 굴하지 않고 노래를 통해 희망을 키워가는 CTS엘레이손 합창단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아름다운 화음으로 함께되는 다솜 합창단 ▷다양한 인종의 아이들로 구성된 다문화 청소년 합창단 등을 직접 소개했다.

특히, 전쟁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의 보그닉 소녀합창단을 소개하며 큰 박수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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