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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래차 특화 도시 꿈꾸는 광주…‘2023 국제그린카전시회’ 개막
현대차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RN22e’ 전시
GGM ‘캐스퍼’ 전시…연말 전기차 설비공사
초소형 미니 카라반·트레일러 등 ‘캠핑존’도
현대차의 고성능 전기차 RN22e 콘셉트. [김지윤 기자]

[헤럴드경제(광주)=김지윤 기자] ‘2023 국제그린카전시회’가 광주 서구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29일 개막했다. 전시회는 연간 자동차 생산량 72만여 대의 자동차 제조 도시로 성장한 광주가 미래차 산업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고자 마련한 행사다. 올해로 15주년을 맞았다.

올해는 유관 전시인 국제뿌리산업전시회와 국제IoT가전로봇박람회와 함께 ‘2023 광주미래산업엑스포’로 통합 개막했다. 완성차, 자율주행차, 자동차 소재부품, 제조업 근간이 되는 14대 뿌리 기술과 가전, 드론, 로봇 등 263개 사에서 540개 부스를 차렸다.

특히 국내외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를 대거 전시해 관람객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현대차는 ‘코나EV’ 등 판매 중인 전기차를 비롯해 고성능 전기차 콘셉트 ‘RN22e’를 전시했다. RN22e는 현대차가 모터스포츠에서 활동하며 쌓은 고성능 기술력과 노하우를 양산 N 모델에 적용하기 위해 거치는 롤링랩(Rolling Lab, 움직이는 연구소) 시리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EQE’, ‘EQS’, ‘EQB’ 등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전면에 내세웠다. KG모빌리티는 ‘렉스턴 스포츠 칸’ 등을 전시했다. 또 렉스턴을 기반으로 한국자동차연구원이 플랫폼을 개조한 ‘렉스턴 레귤러 캡 멀티베드 트럭’도 있었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는 캐스퍼를 3대 전시했다. GGM은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일자리 기업으로, 현대차의 경형 SUV 캐스퍼를 위탁 생산하고 있다. 2021년 9월 양산 1호 캐스퍼를 출시했고, 현재 캐스퍼 전기차 출시를 준비 중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전기차들. [김지윤 기자]
KG모빌리티 부스에 전시된 렉스턴 스포츠 칸. [김지윤 기자]
KG모빌리티의 ‘렉스턴 레귤러 캡 멀티베드 트럭’. [김지윤 기자]

현장에서 만난 김설희 GGM 경영지원본부 총무팀 과장은 “캐스퍼 전기차 생산을 위한 설비공사가 연말께 시작될 예정”이라며 “현대차에서 양산을 위한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고, 아직 생산 규모 등은 구체적으로 정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광주시는 캐스퍼 전기차를 시작으로 광주를 미래 전기차 산업 단지로 만들어 나간다는 계획이다. 특히 빛그린 국가산단 인근에 338만4135㎡(약 100만평) 규모로 미래차 국가 산단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오는 2030년까지 자동차 부품기업 100개사를 광주에 유치해 미래 모빌리티 선도도시로 자리매김하겠다는 포부다.

김덕모 그린카진흥원장은 “울산이 승용차라면 광주는 전기차 중심으로 키우고, 미래차 산단에 더해 소부장 특화단지를 조성하고자 한다”며 “상용차 목적기반모빌리티(PBV) 전기차 생산 공장을 조성하는 등 여러 방안을 고민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회에서는 지역 중소기업들의 해외 판로 개척을 위한 수출페스티벌 등도 열린다. 또 일반 대중을 위한 오토캠핑존도 마련됐다. 초소형 미니 카라반부터 대형 트레일러까지 다양한 캠핑카와 카라반이 전시됐다. 전시는 7월 1일까지다.

광주글로벌모터스(GGM)가 위탁 생산하는 현대차 캐스퍼. [김지윤 기자]

jiy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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