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식품업계 가격 인하에 편의점 4사도 동참…아이스크림값 인상 보류
25일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 진열된 아이스크림 [연합]

[헤럴드경제=신주희 기자] 식품업계가 라면과 과자 가격을 잇달아 인하하는 가운데 편의점도 아이스크림 값 동결에 나섰다.

편의점업계 “7월 롯데웰푸드 공급가 인상에도 소비자가격은 동결”

편의점 GS25와 CU는 7월 1일로 예정돼있던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 아이스크림 제품 각각 15종과 10종에 대한 판매 가격을 인상하지 않기로 했다고 29일 밝혔다. 세븐일레븐과 이마트24 역시 롯데웰푸드 아이스크림 제품 각각 13종과 14종의 판매가격 인상을 보류하리고 했다.

이에 따라 스크류바, 수박바 등은 1200원, 빠삐코 등 튜브류 아이스크림은 1500원으로 현재 가격이 유지된다.

롯데웰푸드는 7월부터 스크류바, 돼지바, 수박바 등 아이스크림 15종의 편의점 공급가를 25% 인상하기로 했다. 당초 4월 편의점에 공급되는 아이스크림 가격을 올리기로 했다가 한 차례 인상 일정을 연기했다.

그러나 편의점업계는 롯데웰푸드의 공급가 인상에도 불구하고 당분간 해당 아이스크림 제품의 소비자 판매가격은 올리지 않기로 했다. 최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발맞춰 소비자 부담을 낮추기 위한 조치다.

GS25는 또 라면업계의 가격 조정에 따라 7월 1일부터 소비자 판매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신라면 1봉지 가격은 현재 1000원에서 950원(인하율 5%)으로, 삼양라면은 950원에서 910원(4.2%)으로 각각 내려간다. 새우깡도 1500원에서 1400원(6.7%)으로 조정된다. 롯데마트와 편의점 CU도 신라면, 새우깡 등의 가격을 7월부터 내리기로 했다.

대형마트에서도 7월부터 라면 가격 조정이 이뤄진다. 롯데마트와 이마트는 7월 1일부터 신라면 5입 멀티 제품의 가격을 기존 4100원에서 200원(4.9%) 내린 3900원에 판매한다. 삼양라면 5입 멀티 제품도 기존 3840원에서 여기서 4.2% 인하한 3680원에 판매할 예정이다.

통상 대형마트는 라면을 낱개로 판매하지 않고 4~5입 멀티 제품만 판매한다. 라면 한 봉지당 가격은 편의점 등 소매점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인하 가격도 그에 맞게 조정했다고 마트업계는 설명했다.

편의점들, 라면값도 내려…마트업계도 ‘멀티 포장’ 라면 가격 인하

앞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국제 곡물 가격 하락을 이유로 라면 가격 인하를 권고한 뒤 라면업체들이 잇따라 가격을 조정했다. ‘업계 1위’ 농심이 가장 먼저 신라면과 새우깡의 출고가를 각각 4.5%, 6.9% 인하한다고 발표하자, 삼양식품·오뚜기·팔도도 잇달아 일부 제품 가격을 낮췄다.

제과·제빵업계도 가격 인하 대열에 동참했다. 롯데웰푸드·해태제과·SPC그룹이 빠다코코낫, 아이비 오리지널, 식빵 등의 가격을 내리기로 했다.

joohee@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