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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명수 기자] 전 피겨 스케이팅 선수 김연아가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은퇴후 근황에 대해 밝혔다.
지난 28일 오후 방송된 tvN 예능 프로그램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에서는 영원한 피겨황제 김연아가 유퀴저로 함께했다.
전 피겨 스케이팅 국가대표 선수 김연아가 '유퀴즈' 200회 특집에 출연했다.. 선수 생활 전체가 전성기로 불리는 김연아는 7살에 피겨 스케이팅을 시작, 2010년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금메달,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 은메달을 따내며 소치 올림픽을 마친 후 은퇴했다.
18년의 선수 생활을 마치고 은퇴한 지 벌써 9년이 됐다는 김연아는 "섭섭함 없고 해방감만 있다"라고 은퇴 후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만약 밴쿠버에서 은퇴를 했으면 섭섭함이 있었을 것 같은데, 여자 피겨 선수가 챔피언을 했는데, 두 번째 올림픽 나간다는 게 흔치는 않은 일이다"라며 소치 올림픽 당시에도 선수 중 고령에 속했다고 털어놨다.
김연아는 "운동 총량을 다 쓴 것 같다"라며 은퇴 후 운동이 꼴도 보기 싫어졌다고 고백했다.
김연아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전 세계의 기대를 받으며 대한민국 피겨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의 영예를 안았다. 김연아는 당시 전 세계의 기대에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상황에 "2등, 3등을 하든, 메달을 못 따든, 세상이 무너질 만큼 큰일은 아닐 거다, 하던 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마인드 컨트롤한 게 좋은 영향을 준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연아는 밴쿠버 올림픽 프리 무대를 마치고 뜨거운 눈물을 흘리며 화제를 모았다. 김연아는 "간절함이 있었으니까"라며 그동안의 힘든 과정이 생각났다고 고백했다. 김연아는 "정말 간절했던 올림픽에서의 금메달, 시상대 위에서 듣는 애국가가 훨씬 더 감동적이고 짜릿했던 느낌이 있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김연아는 최근 들어서야 당시의 자신이 정말 어렸다고 느껴진다며 "열심히 살았구나, 어린애가"라고 말해 감동을 더했다.
이어 김연아는 '연아 키즈'로 불리는 후배들을 향해 "안쓰럽기도 하지만, 쭉쭉 나가는 거 보면 기특하다, 꿋꿋하게 하는 거 보면 뿌듯하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김연아는 자신이 너무 힘들었기에 자녀는 피겨 스케이팅을 하지 않길 바란다고 솔직하게 밝혔다.
한편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은 큰 자기 유재석과 아기자기 조세호의 자기들 마음대로 떠나는 사람 여행을 담은 프로그램으로 매주 수요일 오후 8시 4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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