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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김유진 기자] 멕시코에서 총격을 당해 중태에 빠진 한국인 교민들이 전원 의식을 회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에게 총을 쏜 건 사업차 이동하는 차량에 같이 탄 멕시코인으로 알려졌다.

28일 외교부에 따르면 총상을 입은 교민 남성 2명이 모두 수술 후 의식을 찾은 상태다. 다만 여전히 위중한 상태로 추가 수술이 필요한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 국민 2명은 멕시코서 26일(현지시간) 26일 오후 4시 50분께(한국시간 27일 오전 7시 50분) 멕시코 톨루카 인근 지역에서 총격을 당했다.

멕시코 톨루카는 멕시코 수도인 멕시코시티에서 서쪽으로 약 40㎞ 떨어진 곳이다. 사건이 발생한 정확한 위치는 톨루카시 인근 메테펙시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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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날 총격은 피해 교민들의 차량 내부에서 벌어졌다. 부동산 개발 사업 관련 회의 차 함께 이동하던 멕시코인으로부터 공격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총격 직후 피해자들을 길가에 버린 뒤, 차를 타고 달아났다. 이후 다시 사건 현장 5km쯤 떨어진 곳에서 차량을 버렸다.

현지 언론은 경찰이 용의자를 최소 2명 이상으로 보고 추적 중이라고 전했다. 멕시코 경찰은 도주 차량 감식을 통해 정확한 범인들의 신원 파악에 나섰다. 멕시코 주 범죄수사청은 차량에 동승했던 범인들이 왜 총을 쐈는지, 사업과 관련한 갈등이 있었는지 등을 수사 중이다.

배영기 주멕시코 한국대사관 영사는 KBS를 통해 “피해자들이 은행에서 업무를 보고 나오다가 변을 당한 게 아닌지 확인하기 위해서 주변에 있는 은행 CCTV 전체 확인하고 있다”며 “피해자들의 은행 거래 내역도 함께 확인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