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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부업 이용자 98.9만명…1인당 평균 1604만원 빌리고 14.1% 금리 떠안아

[헤럴드경제=서정은 기자] 지난해 하반기 기준 대부업체를 이용한 고객수가 98만9000명으로 집계됐다. 1인당 평균 1604만원을 빌린 가운데 대출금리는 14.1%로 상반기보다 0.1%포인트(p) 올라간 것으로 집계됐다. 평균 대출금액, 대출금리가 상승하는 가운데 연체율 또한 오르고 있어 저신용층들이 불법사금융에 노출되지 않도록 당국은 고삐를 조이기로 했다.

금융감독원은 금융위원회·행정안전부·지방자치단체와 지난해 말 기준 전체 대부업자의 대부 및 이용자 규모, 이용금리 등에 대한 실태조사 결과를 28일 발표했다.

서울 시내 한 거리에 부착된 불법 대출 전단지. 김광우 기자.

지난해 말 기준 등록 대부업자(대부중개업자 포함)수는 8818개로 6월 말 대비 43개가 늘었다. 업태별로 보면 대부‧중개겸업, 채권매입추심업이 증가한 반면 대부중개업, P2P연계대부업은 줄었다.

지난해 말 기준 대부업자 전체 대출규모는 15조9000억원, 이용자수는 98만9000명이었다. 상반기에 비해서는 각각 0.1%, 7% 줄어든 수치다. 대출 유형을 보면 신용대출이 6조9630억원, 담보대출이 8조9048억원을 차지했다.

1인당 대출잔액은 1604만원이었다. 평균 대출잔액은 2020년 말 1047만원을 기록한뒤 매년 증가 추세다. 연체율과 대출금리 또한 모두 올랐다. 평균 연체율은 7.3%로 전반기 대비 1.3%p가 상승했고, 평균 대출금리도 14.1%로 같은 기간 0.1%p 올랐다.

금감원 관계자는 "전체 대출규모의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에서 대부이용자 수가 감소하고 1인당 대출액 및 연체율이 상승하는 추세를 볼 때 저신용층의 대부업 시장 소외, 불법사금융 이용 증가 및 채권회수를 위한 대부업자의 불법추심행위가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대부업권의 저신용층 신용공급 현황 등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저신용자 대출공급을 전제로 은행 차입 활성화 방안을 모색하는 등 저신용층 신용공급 확대를 유도하겠다"고 말했다.

luck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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