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전남 담양군 고서면 일대 도로가 침수돼 소방 당국이 배수 작업을 하고 있다.[전남소방본부 제공]

[헤럴드경제(광주)=황성철 기자] 광주·전남에 지난 밤사이 최고 283㎜의 폭우가 쏟아지면서 출근길교통 통제가 이어졌다.

28일 광주시에 따르면 간밤의 폭우로 관내 13개소의 교통이 통제되고 있다.

도로는 토사가 유출된 각화IC-각화대교, 싱크홀과 하수관거 누수 피해가 발생한 남광주교차로-지산 사거리 등 일부 차량 소통이 통제 중이다.

이 밖에도 동림동성당 입구-빛고을대로 하부, 하남대로 일부 구간, 우석교차로 등도 침수 등으로 차량 운행이 제한됐다.

광주천변에 있는 양동복개상가 하부주차장, 광천1교·광천2교·광암교·송정2교 하부도로와 침수 피해가 발생한 운암지하차도 등도 차량 운행이 제한되고 있다.

광주에서는 밤사이 내린 비가 이날 오전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지만, 곳곳의 도로가 통제되면서 출근길에 극심한 교통체증이 일었다.

전남에서는 53항로 83척 여객선 중 18항로 25척의 운항이 통제됐다.

국립공원 입산은 무등산, 지리산, 월출산 등에서 제한돼고, 다도해상의 출입도 부분 통제 중이다.

한편, 광주시는 밤사이 소방본부 상황실에 비 피해 신고가 물밀듯이 접수되자 “119 신고가 집중되고 있다. 긴급 신고를 위해 긴급하지 않은 신고는 문자 또는 119 신고 앱을 통해 신고해달라”는 내용의 재난문자를 보냈다.

영산강홍수통제소는 범람을 우려해 전남 곡성군 섬진강 금곡교, 광산구 극락교 지점 등 2곳에 홍수주의보를 내렸다.

현재 금곡교와 극락교의 수심은 각각 5.83ｍ, 7.32ｍ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