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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엑시트’마다 고수익 BNW인베, 포스뱅크도 잭팟 예감
코스닥 예비심사청구서 제출

국내 사모펀드(PEF) 운용사 BNW인베스트먼트의 포트폴리오 기업 포스뱅크가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절차에 돌입했다. 그간 BNW인베스트먼트는 투자한 기업의 IPO를 통한 엑시트(exit·투자금회수)로 고수익을 실현해 왔던 만큼 이번 포스뱅크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지는 모습이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포스뱅크는 최근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청구서를 한국거래소에 제출했다. 상장 예정주식수는 935만5485주이며 공모 예정주식수는 150만주다. 대표 상장주관사는 하나증권이다.

포스뱅크는 2003년 설립된 포스(POS) 단말기 및 키오스크 제조 전문사다. 호텔, 백화점, 쇼핑몰 및 프렌차이즈 등에 위탁생산 POS와 키오스크 솔루션을 공급하고 있다. 자체적으로 모든 제품을 설계·개발·생산해 출고하는 방식을 갖추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글로벌 시장에서 탄탄한 해외 거래처를 다수 확보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현재 미주, 유럽, 아시아 등 80개국 약 120개 거래처에 포스뱅크 제품을 공급 중이다. 이를 통해 해외시장에서 총 매출의 70~80%를 창출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설립 후 최초로 영업이익 100억원 이상을 달성하기도 했다.

BNW인베스트먼트는 2021년 IBK기업은행과 만든 1호 블라인드펀드(1500억원 규모)를 통해 포스뱅크에 7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포스뱅크는 약 400억원의 몸값을 인정받았으며, 지난해 프리 IPO 과정에서는 약 700억~800억원으로 올랐다.

IB업계 안팎에선 BNW인베스트먼트가 전도유망한 기업을 발굴, 다양한 밸류업(기업가치 향상) 전략으로 엑시트마다 대박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포스뱅크의 엑시트도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것을 기대하고 있다.

BNW인베스트먼트가 2016년 투자한 에코프로비엠은 내부수익률(IRR) 91%를 기록했으며 2019년 상장 당시 투자원금의 5배 수익을 냈다. 지난해 상장에 성공한 성일하이텍도 IRR이 76%에 달하고, 투자원금의 7배를 회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장 최근 고수익을 실현한 사례로는 지난 2월 상장한 제이오가 있다. 이미 BNW인베스트먼트는 상장 이후 지난 3월말까지 보유 중이던 제이오 지분 230여만주를 팔아 약 666억원을 회수한 바 있다. 잔여 지분 매각을 더하면 예상 멀티플은 6배, IRR은 100%를 넘어설 전망이다.

이 덕분에 IBK기업은행과 공동 조성한 1호 블라인드 펀드의 경우 이미 회수금액이 투자원금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된다.

또 이같은 성과들은 BNW인베스트먼트가 최근 추진하는 첫 단독 블라인드펀드 조성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재 국민연금이 8000억원 규모로 출자하는 사모투자 위탁운용사 PEF 부문 선정에서 한앤컴퍼니, IMM PE(프라이빗에쿼티), VIG파트너스, 어펄마캐피탈 등과 함께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상태다. 이밖에 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진행 중인 출자사업에서도 숏리스트에 올라 최종 낙점을 기다리고 있다. 김상훈 기자

awar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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