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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우수’ 아니면 ‘1위’…현대차그룹 전기차, 북미·유럽서 존재감 커진다
GV70 전동화 모델, 독일 전기차 평가서 1위
아이오닉 5·6, ‘캐나다 올해의 친환경차’ 선정
현대차·기아 중장기 전동화 전략 구체적 제시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제네시스 제공]

[헤럴드경제=서재근 기자]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 등 현대자동차그룹의 전기차가 글로벌 주요 시상식과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최상위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26일 완성차 업계에 따르면 제네시스 중형 스포츠유틸리티차(SUV) GV70의 전동화 모델은 최근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가 시행한 전기차 비교평가에서 아우디 Q8 e-트론, 메르세데스-벤츠 EQE 스포츠유틸리티차(SUV)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아우토 빌트는 이번 평가에서 “GV70 전동화 모델은 우수한 전동화 시스템과 최고의 품질을 갖춘 차”라고 호평하며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GV70 전동화 모델은 올해 1월 아우토 빌트가 선정한 ‘2022 최고의 수입차’ 크로스오버 SUV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아우토 빌트 비교평가에서도 테슬라 모델 Y를 꺾고 1위에 오르며 경쟁력을 입증했다.

글로벌 주요 지역에서 각종 수상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북미, 유럽, 인도 등에서 ‘올해의 차’를 비롯해 ‘올해의 친환경차’, ‘올해의 유틸리티’ 등 열 손가락이 모자랄 정도로 많은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5’(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아이오닉 6’, 기아 ‘EV9’, ‘EV6’. [현대차·기아 제공]

먼저 기아 순수 전기차 EV6는 지난 1월 미국 미시간주 폰티악 M1 콩코스에서 열린 ‘2023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에서 유틸리티 부문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된 데 이어 ‘2023 인도 올해의 차’ 그린카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EV6는 지난해 유럽 올해의 차에 이어 세계 3대 올해의 차 중 2관왕에 오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또 기아의 첫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은 정식 출시를 앞두고, 영국의 저명한 자동차상인 ‘2023 왓 카어워즈’에서 독자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차’로 선정되며 눈길을 끌었다.

현대차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모델 아이오닉 6는 같은 달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 NCAP의 ‘대형 패밀리카’ 부문에서 ‘최우수’ 차량에 선정됐다. 4월에는 ‘2023 월드카 어워즈’에서 ‘세계 올해의 자동차’로 선정된 것은 물론 독일 국제포럼디자인이 주관하는 ‘2023 iF 디자인 어워드’ 제품 부문에서 1만1000여개 출품작 가운데 75개에만 부여되는 금상을 받았다.

아이오닉 5는 2월 미국 유력 자동차 전문 평가 웹사이트 카즈닷컴이 발표한 ‘2023 최고의 차 어워즈’에서 ‘최고의 전기차’로 선정되며 상품성을 입증했다. 또한 독일 자동차 전문 매체 ‘아우토 빌트’가 같은 달 실시한 전기차 비교 평가에서 스코다 엔야크 RS, 벤츠 EQB, MG 마블 R을 제치고 1위에 오른 데 이어 캐나다 자동차기자협회가 수여하는 ‘캐나다 올해의 유틸리티 차량’에 선정됐다.

이외에도 아이오닉 시리즈는 ‘2023 캐나다 올해의 친환경차’ 승용 부문(아이오닉 6)과 유틸리티 부문(아이오닉5)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며 북미 시장에서 친환경 가치를 인정받았다.

장재훈(왼쪽) 현대자동차 사장, 송호성 기아 사장. [현대차·기아 제공]

현대차그룹은 올해를 기점으로 전동화 전환 전략을 더욱 구체화해 경쟁력을 갖춘 다양한 신차를 출시,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영향력을 더욱 키워 가겠다는 구상이다.

현대차는 향후 10년간 연구개발(R&D), 생산 기지, 배터리 분야 등에 연평균 11조원 수준의 대규모 투자를 통해 전동화 전환을 적극 추진해 2026년 94만대, 2030년 200만대 규모의 전기차를 판매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전기차 판매 규모도 3년 내 3배, 7년 내 6배 이상 늘리겠다고 밝혔다.

장재훈 현대차 사장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투자자, 애널리스트, 신용평가사 담당자 등을 대상으로 진행한 ‘2023 CEO 인베스터 데이’에서 중장기 전동화 전략 ‘현대 모터 웨이’를 발표하며 “현대차는 전동화와 미래기술에 대해 어떠한 글로벌 회사보다도 선제적으로 대응해 왔으며, 앞으로 전동화 톱티어(Top-Tier) 리더십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기아는 지난 4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전기차 판매 목표를 2026년 100만5000대, 2030년 160만대로 제시했다.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향후 5년간 약 32조원도 투자한다. 2027년까지 15종의 전기차 라인업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송호성 기아 사장은 “기업의 비전인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솔루션 기업’으로 나아가기 위해 고객과 브랜드 중심 조직문화를 내재화해 기아 브랜드 정체성을 더욱 강화하고, 고객 중심의 가치 창출을 위한 혁신 비즈니스 모델 실행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likehyo85@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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