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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내 첫 한국인 미쉐린 셰프, 해비치 금의환향
英 미쉐린 스타 ‘Sollip(솔잎)’ 갈라 디너

[헤럴드경제=함영훈 기자] 영국에서 첫 한국인 미쉐린 셰프가 나왔다. 현지에서 ‘Sollip(솔잎)’을 운영하고 있는 박웅철 셰프이다. 그가 제주에 온다. 금의환향, 친정에 오는 것이다.

솔잎 박웅철 셰프와 부인 기보미 파티시에. 호남명문가인 기씨 집안의 식품명인은 한국의 발효식품의 우수성을 유럽에 알린 바 있다.

해비치 호텔앤드리조트 제주는 박 셰프를 초청, 오는 8월 10일부터 12일까지 호텔 내 프렌치 파인다이닝 레스토랑 밀리우에서 사흘간 갈라 디너를 진행한다.

박 셰프는 해비치 밀리우의 오픈 멤버로 시작해 5년여간 근무하고, 영국 런던으로 건너가 파티시에인 부인 기보미씨와 레스토랑 Sollip(솔잎)을 열었다.

박셰프의 처가인 기씨 집안은 전통 발효식품 내림음식으로 유명하며, 기순도 장인(고씨 집안으로 출가)이 한국 발효식품을 유럽에 전파해 화제가 됐는데, 박셰프가 기 파티시에와 결혼한 것도 예사롭지 않은 인연으로 보인다.

한식의 풍미를 담은 유럽식 컨템포러리 레스토랑으로, 문을 연지 1년여 만인 지난해 미쉐린 1스타를 획득했다. 영국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인 셰프가 미쉐린 별을 받아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번 갈라디너에서는 Sollip(솔잎)의 시그니처 요리들과 제주산 제철 식재료를 프렌치 스타일로 섬세하게 조리해 내놓는 총 11가지 코스 요리를 선보인다.

Sollip(솔잎)의 대표 메뉴로는 6개월 이상 숙성한 약고추장으로 맛을 낸 ‘갈빗살 타르타르’와 무를 얇게 썰어 카라멜라이징한 ‘무 타르트 타탱(Daikon Tarte Tatin)’, 영국 현지에서 독특한 식감으로 인기가 많은 ‘누룽지 사워도우’ 등이 준비된다.

또한 제주 물회에서 영감을 받아 한치를 주재료로 만든 ‘물회’와 해비치 인근 어촌 마을에서 공수한 생선으로 만든 ‘금태와 전복’, 여름철 생산되는 제주산 풋귤 및 밤호박으로 만든 디저트 ‘풋귤과 알로에’, ‘밤호박 마들렌’ 등 지역 농수산물을 활용한 이색적인 요리들을 맛볼 수 있다.

아울러 해외에서 와인전문가로 경력을 쌓고 있는 하석환 소믈리에가 각 요리와 어울리는 와인을 엄선해 선정하고, 직접 서비스에 참여해 갈라의 완성도를 높일 예정이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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