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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간 이해하는 따뜻한 AI 꿈꾸며...ETRI ‘인공지능 논문경진대회’ 성료
올해 2회...고려대 ‘믹서기’팀 대상
제2회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휴먼이해 인공지능 논문경진대회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TRI 제공]

국내 연구진이 사람의 행동과 감정, 경험을 이해하는 인공지능(AI) 개발을 위해 그동안 축적한 데이터를 공개하고 이를 이용한 대국민 경진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제2회 ETRI 휴먼이해 인공지능 논문경진대회’를 최근 개최했다고 21일 밝혔다. ETRI 연구진은 사람을 이해하는 AI 기술개발을 위해 수년간 라이프로그와 멀티모달 감정 데이터를 축적해왔다.

축적된 데이터는 AI를 연구하는 연구자들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2022년 초, ‘ETRI AI 나눔’ 플랫폼에 공개했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열린 이번 대회는 총 144개팀, 318명이 참가했으며 약 60여 편의 논문이 접수됐다.

참가자들은 ETRI가 축적한 라이프로그와 멀티모달 감정 데이터 2가지 분야의 데이터 중 하나를 택해 논문을 작성했다.

라이프로그 데이터셋을 활용한 분야에서는 ETRI의 라이프로그 데이터로부터 추출한 다양한 멀티모달 센서 데이터를 활용한 일상정보 추출과 인공지능 서비스 응용 기술을 제안할 것을 요구했다.

멀티모달 감정 데이터셋을 활용한 분야에서는 두 명 이상의 참여자 간의 대화 과정에서 참여자의 감정을 인식하거나 예측하는 연구 논문을 제안하도록 했다.

이번 대회의 대상은 고려대 ‘믹서기’팀이 차지했다. 믹서기팀은 음성과 텍스트를 통한 감정 분석 모델을 효과적으로 결합하기 위해 모달리티의 상호작용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안해 대상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경희대 해피엔조이팀은 한국어 기반 멀티모달 감정 데이터셋의 텍스트 및 음성데이터를 사용해 교사모델의 지식을 학생 모델에게 전달하는 방법론을 제안했고 경희대 한혜성팀은 감정인식을 위한 멀티모달 융합 학습 방법 모델을 제시해 각각 우수상을 수상했다.

대상 1팀과 우수상 2팀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상과 상금을, 장려상 4팀과 가작 2팀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장상과 상금이 수여됐다.

방승찬 ETRI 원장은 “이번 대회가 사람을 이해하는 따뜻한 AI 기술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고 더욱 많은 연구자가 의견을 활발하게 교류하고 AI 기술의 발전을 이루는 토대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본혁 기자

nbgk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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