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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일PwC "자산 2조 이상 상장사, 내부회계관리제도 양호"
2023년부터 연결기준 운영범위 확대
내부통제 실효성 제고 방안 보고서 발간

[헤럴드경제=심아란 기자] 삼일PwC가 자산 2조원 이상 상장회사의 연결재무정보 기준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현황을 분석한 결과 양호한 것으로 평가했다.

20일 삼일PwC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내부회계관리제도 미래전략-내부통제 실효성 제고 방안'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올해부터 자산 2조원 이상 상장회사에 대해 연결재무제표 기준으로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범위가 확대됨에 따라 삼일PwC는 감사 대상 상장사 54곳의 운영 준비 상황을 분석한 것이다.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예상 완료 시기(삼일PwC 제공)

보고서에 따르면 대상 기업 약 47%가 2022년 이전에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 준비를 완료했다. 올 상반기까지 85% 기업이 준비를 마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제도 운영이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진단했다.

삼일PwC는 기업들이 종속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범위에 대해 고충이 크다고 분석했다. 현재 모범 규준이나 감사 기준에서 이에 대한 명확한 기준을 제시하지 않고 있다.

일반적으로는 연결재무제표상 총 자산 및 매출액 기준 80~95%를 달성하는 범위까지 종속기업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범위를 평가하는 사례가 많았다. 조사 대상 기업 64% 정도는 전체 범위 적용 대상 종속기업(유의적 부문)만으로도 총 자산 및 매출액 기준 90% 이상을 달성하고 있다.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범위를 80% 미만으로 예상하는 회사는 자산 규모나 업종별 유의적인 상관관계를 확인할 수 없었으나 주로 규모가 작은 다수의 해외 종속기업을 보유한 회사일 것으로 보고서는 예상했다.

이어 기업들이 내부회계관리제도 구축 과정에서 느낀 어려움으로는 '인력 및 예산 제약(78%)' 및 ‘국내외 종속기업 인식 부족(76%)’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보고서는 향후 운영 과정에서는 종속기업 인력의 잦은 변동, 내부회계관리제도 운영에 대한 명확하지 않은 책임자 지정, 조직 운영 방안이 결정되지 못한 채 임시 담당자 선정 등에서 실무적 어려움이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임성재 삼일PwC 내부회계자문센터 파트너는 "연결내부회계관리제도가 위험 관리 수단이자 투자자 보호 수단으로서 정착할 수 있도록 기업과 회계법인, 감독당국이 노력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ar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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