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하한가 사태? 나는 모르겠고…” 에코프로 오늘도 쾌속상승, 가까워지는 전고점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2차 무더기 하한가 사태로 국내 증시가 뒤숭숭한 상황에서도 2차전지 소재기업인 에코프로의 주가는 19일에도 빠르게 상승 중이다.

이날 오전 10시28분 현재, 에코프로 주가는 전거래일 대비 5%가량 상승, 77만원대에서 거래되고 있다. 에코프로비엠 역시 3500원 오른 26만원대에서 매매 중이다. 역대 최고 가격이 82만원인 에코프로 주가가 이날 다시 80만원 선을 돌파할지 주목된다.

코스피는 이날 미국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이후 커진 경계심을 반영하며 2610대에서 하락세로 출발했다. 이날 오전 9시28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보다 15.07포인트(0.57%) 하락한 2610.72를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장보다 7.73포인트(0.29%) 내린 2618.06으로 개장한 뒤 하락폭을 더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241억원, 184억원어치를 순매도 중이다. 개인 홀로 1495억원어치를 순매수하고 있다. 지난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6월 FOMC 정례회의 이후 연준 위원들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연이어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 부담을 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시장 참여자들은 6월 FOMC에서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단행 여부와 시기, 규모 등을 가늠하는 데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토머스 바킨 리치먼드연은 총재는 최근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 여전히 너무 높다며 더 많은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고 주장했고,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도 은행 부문에서 신용 긴축이 발생하면 인플레이션을 낮추기 위해 최소한 몇 차례 더 긴축할 필요성이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내놨다.

이 같은 매파적 발언들은 투자자들의 차익실현 욕구를 자극해 지난 16일(현지시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0.3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0.37%), 나스닥지수(-0.68%) 등 뉴욕증시의 3대 지수가 모두 하락세로 마감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도 최근 낙관적인 전망을 기반으로 투자심리가 개선되며 지수가 상승세를 이어온 만큼 차익실현 욕구가 커진 상태"라며 "더욱이 미 연준 위원들의 매파적 발언이 즐비한 점도 부담"으로 평가했다.

다만 지수가 크게 하락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연준이 현시점에서 긴축을 지속하려면 인플레이션이 잡힌다는 신호가 사라지거나 은행권 위기가 소멸하며 금융여건이 호전된다는 전제가 있어야 한다"면서 "연준이 7월 FOMC에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란 전제 아래 증시에 대응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했다.

시가총액(시총) 상위권 종목 상당수가 하락하는 가운데 특히 LG에너지솔루션(-3.40%), SK하이닉스(-2.78%), 포스코퓨처엠(-1.83%), 카카오뱅크(-1.55%) 등의 낙폭이 두드러진다. 업종별 지수 가운데 전기(-1.44%), 음식료품(-1.16%), 제조업(-0.78%) 등은 약세를 보이는 반면 건설업(2.39%), 전기가스업(0.89%), 운수장비(0.69%) 등은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48포인트(0.50%) 하락한 883.47이다. 지수는 전거래일보다 0.57포인트(0.06%) 오른 888.52로 개장했으나 상승동력을 잃고 내림폭을 키우며 880대 초반으로 내려앉았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 홀로 1579억원어치를 순매수하는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425억원, 93억원어치씩 순매도 중이다.

시총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하는 가운데 카카오게임즈(-2.23%), HPSP-2.23%), HLB(-2.22%), 케어젠(-2.20%)의 낙폭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다.

gil@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