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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인 99% 대만 좋아하는데...여행으로 찐우정 다진다

[헤럴드경제=함영훈 여행 선임기자] 대한민국 만 대만을 일방적으로 짝사랑하는가.

한국인들의 99%는 대만과 대만인들에게 호감을 갖고 있지만, 중·일 변수 때문에 가끔씩 친중,친일 대만인들이 근거없이 한국을 비판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대만에는 한국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다는 것은 여러 실증적 현상을 통해 확인한 바 있다.

지우펀
대만관광청이 로드쇼를 여는 홍대 거리

한국인들은 대만을 여행 가서 좋은 여행지에서의 추억을 쌓는 것은 물론, “해외여행중 가장 편했던 곳이었어”, “여행지는 한국과 다른 매력을 주면서, ICT, 음식맛, 주민들의 인정과 배려 등 라이프스타일 시스템은 한국과 가장 비슷한 곳이라, 내 집 같았다”, “막상 가보니 대만인들 모두 하나 같이 한국인들 반기고 좋아하던데, 대만의 어두운 구석에서 이상한 소리는 왜 나오는지..아마 거짓말일거야” 등등으로 호평한다.

대만을 좋아하는데도 대만 여행을 주저하는 한국민들이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 대만 정부와 민간이 한국민에 대한 대대적인 구애에 나섰다.

대만-한국 찐우정 만들기의 핵심 고리는 여행이다. 이번 대만 문화관광 민관 리더들의 방한 이벤트를 계기로, 그 나라 일각에서 벌어지는 근거없는 한국 비난이 사라지기를 간절히 바란다.

한국민을 향한 대만관광 홍보대사를 맡게된 위하준

한국인들은 대만 여행을 참 좋아한다. 올들어 2023년 1~3월 대만을 방문한 여행객들 중 한국이 1위를 차지한다.

대만 교통부 관광국은 이 기세를 몰아 16,17일 한국에서 B2B 관광설명회, B2C 관광 로드쇼를 진행했다. 서울 한복판에서 대만의 여러 매력을 체험하고 이를 양국 교류의 기폭제로 삼기 위함이다.

2019년 대만을 방문한 한국인 관광객 수는 124만 명을 돌파, 최고 정점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에는 14만명의 한국인들이 대만을 방문해 나라별 관광객 수 1위를 차지했다.

16일 열린 대만관광 설명회

대만관광청은 트렌드 조사 기관인 Open Survey의 2022년 여행 트렌드 보고서를 인용, 리오프닝 국면, 해외 여행지를 선택하는 주요 요인은 ‘짧은 이동거리'이며, 특히 ‘국내 여행처럼 언제든지 쉽고 빠르게 출발할 수 있는 간편한 여행’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대만 여행'에 대한 키워드 검색은 2022년 하반기부터 급격히 늘고, 2030 비교적 젊은 세대들이 대만 여행에 가장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인들 역시 이같은 트렌드에 부응했다.

대만관광청은 ‘제36회 한국-대만관광교류회의’에는 대만-한국 양국이 공동으로 유치하고자 하는 상호 교류 300만명의 목표를 선포했다.

관광분야 정부 총책인 교통부 관광국 장시총 국장과 대만관광협회 예쥐란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용산 노보텔 앰배서더 호텔에서 ‘대만 관광 설명회’를 개최했다.

대만 중앙 및 지방 정부, 항공사, 여행사, 호텔, 관광 관련 총 42개 업체, 69명의 관계자들과, 한국관광공사, 여행사, 언론사 등 50명이 넘는 업계 인사들을 초청했다. 트래블마트 및 설명회를 통해 최신 관광 혜택 정보를 공유하고, 한국 여행객들이 좋아하는 ‘펑리수’(밀가루, 버터, 계란, 설탕으로 만든 반죽 안에 파인애플 잼을 넣어 구운 대만의 대표 과자)를 선물했다.

대만측은 여행사 및 자유여행객의 우대 혜택(신청자를 추첨해 당첨자에게 1인당 21만원씩 여행바우처 지급 등) 정책도 제시했다.

서울에서 열린 대만관광 트래블마트

또한, ‘나는 대만족입니다’라는 슬로건 하에 대만에서 ‘대만족’ 하는 여행의 경험은 물론, 대만 특색을 담은 미식, 로하스, 자연 생태의 아름다움 등의 적극적인 홍보를 통해 한국 여행객들의 대만 여행 열풍을 이어 나가길 희망했다.

대만관광 홍보대사로는 유명 배우 ‘위하준’이 선정됐다. 6월 말에는 대만을 직접 방문하여 관광 홍보 영상을 촬영할 계획이다.

한국에서 대만의 인기를 이어 나가기 위해, 6월 17일 젊은 예술 활력이 넘치는 홍대 상권 문화복합공간 합정라드에서 로드쇼를 한다.

17일 대만관광청 현장 문화관광 프로모션이 열리는 홍대 거리

현장에는 대만식 샌드위치, 펑리수, 망고 맥주, 카발란 위스키 등 맛있는 대만 먹거리 선보이고, 야외 자전거 VR 체험, 네온 사인 DIY 및 실크 프린팅 체험, LIU SHENG JI 대만 밴드 공연, Bar Mood 칵테일쇼 등 다양한 체험이 마련되어 있다.

또한,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좋아하는 춤을 매개로, 대만 관광청 서울사무소 인스타그램을 통해 관광청 마스코트 귀여운 오숑 팀장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현장에서도 오숑 팀장과 댄스 챌린지를 진행하여 선정된 총 2명에게 대만-한국 왕복 항공권을 선물하는 등 풍성한 이벤트를 마련했다.

abc@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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