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에코프로비엠 사란건지 말란건지…매수·중립·매도 의견 동시다발 혼란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윤호 기자]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종목 에코프로비엠이 중국 양극재 기업의 미국 진출 소식에 크게 출렁였다. 한국 2차전지 기업에 미치는 영향이 분분한 가운데, 증권사들의 에코프로비엠에 대한 투자의견도 ‘매수’·‘중립’·‘매도’ 의견이 모두 나와 투자자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최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 등에 따르면 증권사들은 지난달 말 이후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다양한 투자의견을 제시하고 있다.

일단 지난 12일 미국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SELL(매도)’ 리포트를 냈다. 그러면서 에코프로비엠의 12개월 목표가를 12만5000원으로 제시했다. 매도 의견을 낸 사유로는 ▷양극재의 유사 품질 ▷향후 10년간의 공급 과잉 전망 ▷중국산 양극재 배제시에도 미국내 공급 부족이 발생되지 않다는 전망 등을 들었다.

여기에 동조하는 국내 증권사도 여러 곳이다.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가장 낮은 20만원의 목표주가를 내건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매도 의견을 내면서 “성장 전망은 유효하지만, 밸류에이션이 과열 국면에 접어들었다”며 “중국, 유럽, 일본 업체 대비 프리미엄이 지나치게 높다”고 지적했다.

중립 의견을 낸 정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상향하면서도 “현 주가 수준은 2027년 이후의 미래 성장 기대감이 과도하게 반영된 것으로 판단되기에, 추가 상승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반면 매수 리포트를 낸 곳도 많다. 김철중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주요 고객사들의 신규 수주에 따른 양극재 중장기 공급계약 등 단기 모멘텀이 남아있어 멀티플 확장 구간은 지속될 것”이라며 긍정 평가했다.

안회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갈수록 출하량은 늘 것이며, 현재 그룹사 내 탄산리튬을 수산화리튬으로 직접 전환해 조달하기 때문에 수산화리튬-탄산리튬의 가격차 역시 이익률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31만원으로 잡았다.

에코프로에 대한 투자의견도 분분하다. 삼성증권은 지난달 에코프로의 투자의견을 중립으로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40만원으로 기존 대비 5% 상향 조정했다.

앞서 지난 4월 증권가에서 에코프로에 대한 매도 의견을 처음 낸 하나증권은 여전히 투자의견을 상향하지 않고 있다. 목표주가는 45만이다.

다만 에코프로비엠에 대해선 목표주가를 28만5000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해당 종목을 최선호주로 꼽았다. 김현수 하나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연간 양극재 매출은 올해 10조6000억원, 2025년 16조4000억원, 2020년대 후반 28조7000억원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에코프로비엠의 양극재 가치를 고려해 목표주가를 상향했다”고 설명했다.

youknow@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