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삼성이 6개월간 ‘월 100만원’ 주며 교육했더니…청년SW인재 4000명 취업했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8기 수료
누적 취업자 4000명 돌파
CSR 일환 매달 100만원씩 6개월 지원
지난해 12월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캠퍼스에서 열린 ‘SSAFY’ 7기 수료식에 참석한 수료생들과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하고 있다. SSAFY는 삼성의 대표적인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프로그램이다. [삼성전자 제공]

[헤럴드경제=김민지 기자] 삼성의 대표 CSR 프로그램 ‘삼성청년SW아카데미(Samsung Software Academy For Youth, 이하 SSAFY)’의 8기가 수료하면서, 누적 취업자가 4000명을 돌파했다.

삼성전자는 16일 서울 강남구 ‘‘삼성청년SW아카데미 ’서울 캠퍼스에서 ‘SSAFY’ 8기 수료식을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수료식 현장에는 8기 수료생 대표 100명과 수료생 가족 10명이 참석했으며 전국 5개 캠퍼스에서 수료생 730명이 온라인으로 참여했다.

SSAFY가 2018년 12월 1기 교육을 시작한 이래 7기까지 누적 취업자는 3979명이다. 취업률은 약 84%에 이른다. 이번 8기 수료생 중 조기 취업이 결정된 인원을 더하면 4년 반 동안 누적 취업자는 4000명을 넘어섰다.

삼성이 2018년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방안’의 일환으로 시작한 SSAFY는 국내 IT 생태계 저변을 확대하고 청년 취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프로그램이다. 한 기수당 1150명씩, 1년에 두 기수 교육생을 모집해 교육한다.

교육 과정은 무상이며 교육생 전원에게 매달 100만원씩 교육 지원금을 지급한다. 1년간 매일 8시간씩 총 1600시간의 집중적인 교육과 교육생간 협업 프로젝트 등을 통해 기업에 즉각 투입될 수 있는 역량을 갖춘 SW 개발자 양성 과정을 운영하고 있다.

현재 2023년 1월에 입과한 9기가 교육을 받고 있다. 10기는 현재 선발 전형을 진행 중이며 7월부터 교육을 시작한다. 캠퍼스는 서울과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경북 구미시, 부산광역시(부울경 캠퍼스) 등 총 5곳이다.

‘삼성청년SW아카데미’ 부울경 캠퍼스 학생들[삼성전자 제공]

SSAFY 수료생들은 삼성전자를 비롯한 국내외 다수 기업에 SW 개발자로 취업했다. 이들이 취업한 기업은 네이버와 카카오, 현대모비스, SK C&C, LG전자, KT, 신세계 I&C, 컬리 등 IT·자동차·유통부터 시중은행권까지 다양한 산업에 걸쳐있다. 여기에 일본, 대만, 싱가포르 등지에 있는 해외 기업에 채용된 사례를 포함하면 SSAFY 수료생들이 취업한 업체는 총 997개에 이른다.

특히, 최근에는 은행권의 협력과 참여로 ‘SSAFY 생태계’도 확장하고 있다.

1~7기 수료생과 조기 취업이 결정된 교육생 중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NH농협은행, 대구은행 등 주요 은행 취업자는 335명이다. 국내 금융권 취업자를 모두 합하면 726명에 이른다. 최근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면서 은행권에서도 SW 개발자 수요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8기 수료식 영상 메시지를 보내온 정상혁 신한은행장은 “신한은행에도 SSAFY를 거친 직원이 해마다 늘고 있고, ‘SSAFY 출신은 정말 뛰어나다’는 평가가 많다”며 “앞으로도 SSAFY 특별전형을 통해 미래 인재를 채용하고, SSAFY와 긴밀하게 협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료생들이 현장에서 실전형 인재로 인정받으면서, 채용 전형에서 이들을 우대하는 회사도 늘고 있다. SSAFY 1기 수료 당시 채용 전형에서 수료생을 우대한 기업은 20여개였다. 반면 현재는 150개가 넘는 기업이 SSAFY 수료자에 대해 ▷서류심사 면제 ▷코딩 테스트 면제 ▷서류심사 가점 같은 우대 사항을 두고 있다.

삼성의 사외 벤처 지원 프로그램인 ‘C랩 아웃사이드’를 통해 육성된 스타트업에 취업하는 사례도 늘고 있다. SSAFY 1~7기 수료생 중 C랩 아웃사이드 기업 취업자는 현재까지 41명이다. 이들은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검색 플랫폼 ‘포티투마루’, 데이터를 분석해 화물을 실시간 추적하는 물류 서비스 플랫폼 ‘코코넛사일로’ 등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7곳에 취업했다.

삼성전자 등 삼성 관계사의 SW 개발 담당 직원들은 SSAFY 교육생 멘토로 재능 기부를 하고 있다. 현재 SSAFY에는 약 70명의 삼성 임직원이 온라인 상시 멘토단으로 참여하고 있다. 교육생들의 교육 과정이나 과제에 대한 고민을 듣고 조언해주며 SW 개발자를 향한 꿈을 이룰 수 있도록 돕는 역할을 맡는다.

jakmeen@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