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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통령실 “尹, ‘쉬운 수능’ 얘기 아냐…공교육서 안 다룬 것 배제하란 것”
윤석열 대통령이 1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 대통령실은 16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과 관련해 이주호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에게 지시한 것에 대해 “쉬운 수능, 어려운 수능을 얘기한 것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이날 오전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 대통령은 공정한 변별력은 모든 시험의 본질이므로 변별력은 갖추되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는 수능에서 배제하라고 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육계 일각에서 윤 대통령이 ‘쉬운 수능’을 지시한 것으로 받아들이며 혼란이 이는 것과 관련해 논란을 사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전날 이 부총리에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분야의 문제는 수능출제에서 배제해야 한다”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공교육에서 다루는 내용에 관해 학교에서 배우는 것을 더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막기 어려우나 과도한 배경지식을 요구하거나 대학 전공 수준의 비문학 문항 등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지 않는 부분의 문제를 수능에서 출제하면 이런 것은 무조건 사교육에 의존하라는 것 아닌가”라며 “교육당국과 사교육 산업이 한 편(카르텔)이란 말인가”라고 지적했다.

김 수석은 또, 윤 대통령이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다루는 분야이지만 학교 교육을 보충하기 위해 사교육을 찾는 것은 선택의 자유로서 정부가 막을 수 없다", "하지만 공교육 교과과정에서 아예 다루지 않는 비문학 국어문제라든지 학교에서 도저히 가르칠 수 없는 과목 융합형 문제 출제는 처음부터 교육당국이 사교육으로 내모는 것으로서 아주 불공정하고 부당하다", "국민들은 이런 실태를 보면 교육당국과 사교육산업이 한통속이라고 생각하게 된다"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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