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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금감원, 금융상황점검회의…“美금리인상 가능성 남아, 리스크 철저 관리”
“7월중 증시교란 조사전담인력 증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금융감독원 제공]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은 15일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와 관련해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다”며 금융시장의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할 것을 당부했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금융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해 최근 금융시장 동향과 대내외 리스크 요인을 점검했다. 미 연준이 전날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5.00~5.25%로 동결한 것이 회의 서두에서 다뤄졌다.

이 원장은 “전일 미국 FOMC가 15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동결했으며, 최근 우리 금융시장도 안정된 흐름을 보이고 있다”면서도 “향후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남아 있고 국내 실물경기 회복 지연 우려 등 불안요인이 잠재돼 있는 만큼, 앞으로도 리스크 요인을 철저히 관리해 금융시장이 연착륙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4월 말 SG발 주가 급락 사태에 이어 전날 동일산업 등 5개 종목이 하한가를 기록하는 등 계속되는 증시 불안 요인과 관련해서는 “증시 교란행위 우려를 불식시키고 투자자 신뢰를 제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최근 조사 부문 조직개편을 통해 조사전담인력을 17명 확충한 데 이어 다음달에도 8명의 조사인력을 추가 증원해 불공정거래 조사역량을 강화하고, 연말까지 불법리딩방 등 특별단속을 차질없이 진행하라고 지시했다.

금융회사 연체율과 관련해서는 “과거 위기상황에 비해서는 낮으며 관리가능한 수준이나 당분간은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다”며 저축은행·여전사·상호금융 27개사에 대한 현장점검 등을 통해 적극적인 연체채권 정리 및 연체율 관리를 독려하라고 했다.

이달 말 완료되는 대기업 정기 신용위험평가와 다음달 시작되는 중소기업 신용위험평가에 대해서는 차질없이 마무리해 기업 부실 징후 여부를 정확히 진단하고 부실이 현재화되기 전에 사후관리를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국내외 부동산 시장 불안 리스크와 관련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의 정상화 진행상황을 면밀히 점검하고 대주단협약 운영을 지속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했다. 또 금융권의 해외 대체투자 현황을 일제 점검해 금리상승기 리스크 상황을 적시에 관리할 것을 강조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각종 금융현안에 대한 적시 대응을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해 금융시스템 안정을 도모함과 동시에, 금융회사 및 금융시장과도 적극 소통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sp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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