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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파죽지세’ 엔비디아·AMD, ‘매파’ 파월도 못 말려…삼성전자·SK하이닉스 반등 이끌까 [투자360]
[AFP]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하반기 추가 금리인상 시사와 뒤이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유동적인 금리인상 가능성 발언에 뉴욕증시가 상하로 요동쳤지만 엔비디아·AMD를 중심으로 한 ‘인공지능(AI) 반도체주(株)’만큼은 흔들림 없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 같은 미국발(發) 훈풍이 ‘7만전자(삼성전자 주가 7만원)’와 ‘11만닉스(SK하이닉스 주가 11만원)’에 도달한 후 등락을 거듭 중인 삼성전자·SK하이닉스 주가의 반등을 이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14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NYSE)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81% 상승한 429.97달러에 장을 마쳤다. 전날 시가총액 1조달러 선을 돌파했던 엔비디아의 시총은 1조620억달러로 늘어났다.

이날 엔비디아 주가가 급등한 요인은 엔비디아와 함꼐 그래픽처리장치(GPU) 부문 글로벌 양대 산맥으로 불리는 라이벌 AMD가 차세대 AI용 반도체를 공개하고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내밀었기 때문이다. 키뱅크 캐피털 매켓의 존 빈 애널리스트는 “라이벌의 도전이 관련 시장의 80%를 장악하고 있는 엔비디아의 가격 결정력을 더 돋보이게 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13일(현지시간) AMD는 ‘MI300’이라고 명명한 새로운 AI용 반도체를 발표한 바 있다.

같은 날 AMD 주가 역시 전 거래일 대비 2.25% 오른 127.33달러에 거래됐다.

세계 최대 투자은행(IB) 골드만삭스는 AMD의 AI용 반도체 개발 소식을 호재로 평가하며 AMD 목표주가를 기존 97달러에서 137달러로 상향 조정했고, 이것이 투자자에게는 긍정적인 평가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이들 외에도 미국의 대표적인 반도체 업체인 인텔도 주가가 4.29% 급등하는 등 반도체주 대부분이 상승 곡선에 올라탔다.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도 1.5% 이상 올랐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이 같은 미국발(發) 반도체 훈풍이 최근 박스권에 갖힌 것으로 보이는 국내 대표 반도체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주가에도 호재로 작용할 수 있을지 여부에 쏠리고 있다.

삼성전자 주가는 지난달 26일 7만원 대를 돌파한 이후 약 3주간 7만~7만2000원대 초반을 오르내리고 있다. SK하이닉스 주가 역시 지난달 30일 11만원 대를 넘어섰지만, 이후 10만원대로 내려갔다 다시 올라오기를 반복하는 모양새다.

한편, 이날 오전 10시 5분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7만1900원에 거래 중이다. 장중 7만2300원까지 올랐지만 상승폭을 내주고 내려앉았다. 같은 시각 SK하이닉스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0.84% 오른 11만9800원을 기록 중이다. 장중 12만1100원까지 오르며 '12만닉스'를 달성하기도 했다. 52주 신고가를 경신한 것이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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