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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자들이 더하네” 몸짱되려고 ‘손오공 조끼’까지 입은 ‘이 분’ 누군가 했더니
마크 저커버그가 중량조끼를 입은 모습[저커버그 인스타그램 갈무리]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억만장자도 모자라 초사이어인까지 되려고?”

부자는 건강에 더 신경쓸까? 지켜야 할 재산이 많다보니 더 그럴 수도 있다. 적어도 이 억만장자는 자신의 건강에 진심이다. 10㎏에 가까운 조끼를 입고 운동한다. 바로 중량조끼다.

이런 형태의 조끼를 일명 ‘손오공 조끼’라고도 한다. 유명 애니메이션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100㎏ 상당의 조끼 등을 착용하기 때문. 그는 이 조끼까지 입고 매일 달리기, 턱걸이, 팔굽혀펴기를 한다고 한다. 바로 페이스북(현 메타) 창업자 마크 저커버그다.

만화 드래곤볼에선 손오공이 착용한 무거운 특수 조끼 등이 나온다. 드래곤볼 장면 갈무리

현재 39살인 저커버그의 재산은 900억달러(100조원)에 이른다. 페이스북 창업으로 전세계 부호 순위 20위권에 드는 억만장자다.

저커버그는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중량조끼를 입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 중량조끼 무게는 9㎏으로 알려졌다.

가디언 등 외신 매체에 따르면 저커버그는 매일 1마일(1.6㎞)을 달리고 100개의 턱걸이, 200개의 팔굽혀펴기, 300개의 스쿼트를 한다.

물론 이런 운동을 할 때 9㎏의 중량조끼를 착용한다. 저커버그는 이런 미션을 40분 만에 수행하는데 이렇게 할 수 있는 사람은 전체 도전자 중 1%뿐이라고 한다.

조끼 내부에 모래, 납, 철가루 등을 넣어 5~45㎏까지 무게를 변화시킬 수 있다. 운동선수들이 발목 등에 착용하는 모래주머니같은 체력 훈련용 도구를 조끼로 전환시켰다고 보면 된다.

중량조끼는 원래 예전 군인들이 무거운 짐을 나르는 훈련용으로 제작됐다. 어떤 나라에서는 소방관들의 체력 훈련을 위해 사용되고도 있다고 한다.

중량조끼를 입고 운동을 하면 산소를 더 많이 쓰고 칼로리 소모도 더 많다. 같은 양의 운동을 한다면 태우는 탄수화물의 양도 더 많아진다. 무거운 조끼를 입고 운동하다 벗으면 몸이 날아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이유다.

일반인들도 쉽게 구할 수 있다. 온라인 쇼핑몰 등에 중량조끼를 검색하면 2만원대부터 10만원대까지 다양한 중량조끼 제품이 나온다.

서울 강남구 A씨는 “몸 만드는걸 좋아해 여러 헬스 장비를 구매해 봤다”며 “중량조끼는 아직 도전해보지 못했다. 사실상 헬스인들에게는 끝판왕에 해당하는 아이템”이라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 검색한 중량조끼[네이버 화면 갈무리]

저커버그는 이미 잘 알려진 운동 마니아다. 저커버그의 취미 중 하나는 주짓수인데 저커버그는 얼마 전 브라질에서 열린 주짓수 대회에 출전해 금메달을 따기도 했다.

저커버그뿐 아니라 억만장자 중에는 건강을 위해 운동이나 식단조절을 하는 사람이 많다. 환갑을 앞둔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는 헐리우드 배우 톰 크루즈의 전담 트레이너를 섭외해 건강 관리를 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식단도 저탄수화물로만 섭취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역시 매일 아침 헬스장에서 런닝머신으로 건강관리를 한다고 한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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