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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글로비스는 신차 탁송회사에 불과?…“그룹 내 배터리 원자재 사업 핵심”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배터리 원자재 사업에 진출함으로써 현대자동차그룹 내에서 전기차 부문 핵심사업자로 위상이 격상될 가능성이 부각 중이란 분석이 나왔다.

유지웅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14일 보고서에서 “현대글로비스는 배터리 소재 트레이딩 사업에 진출을 앞두고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며 “그룹사 차원에서의 원자재 확보가 시급한 가운데 그룹 내에서 비철금속 트레이딩 사업을 담당하고 있는 동사의 역할 부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유 연구원은 원자재 트레이딩 업체 특성상 공급망 후방산업까지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면서 “최근 배터리셀 합작법인(JV)을 늘리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실제로 원자재 확보가 시급한 상태로 그룹 계열사 재원 활용이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 연구원은 “배터리 원소재의 업스트림 투자는 그동안 LG, 포스코 등 소재 업체에서 이뤄져 왔으나 실수요자인 현대차의 배터리셀 JV가 최근 확대되며 자체적으로 중장기 셀 소싱을 위한 원소재 물량 확보에 나설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현대글로비스가 배터리 원소재 트레이딩은 물론 배터리 재활용에 필요한 회수물류에 이미 진출하기로 확정했다는 점에서 배터리 생태계 투자에 개입한 상태라고 유 연구원은 짚었다. 그는 “특히 완성차의 중고차 사업 진출로 폐배터리 회수 생태계가 형성되고 있어 물류 사업에 대한 중장기 성장동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22만원에서 24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realbighead@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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