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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엔비디아 시총 1조달러 진입에도…삼성전자 주가는 ‘비실비실’ [투자360]
[게티이미지뱅크]

[헤럴드경제=서경원 기자] 인공지능(AI) 열풍 지속으로 엔비디아 주가는 14일 3.90%(15.40달러) 오르면서 410.22달러로 마감했다. 이로써 엔비디아 시총은 1조130억달러로 처음으로 1조달러를 넘어섰다. 최근 엔비디아의 영향으로 상승 흐름을 보였던 삼성전자 주가는 이날 약보합을 나타내고 있다. 오전 10시 14분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500원 떨어진 7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KB증권은 지난 13일 삼성전자가 메모리 반도체 재고 감소와 수급 개선 등에 힘입어 올해 하반기부터 본격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만5000원에서 9만5000원으로 올렸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연구원은 "2분기 삼성전자의 D램 출하량은 증가세로 전환해 재고 감소가 시작할 것"이라며 "특히 D램 출하 증가는 재고평가손실 축소로 이어져 하반기 메모리 반도체의 이익을 높여주는 요인이 된다"고 판단했다. 가격 측면에서도 "D램 가격이 2분기 이후 하락 폭이 크게 축소돼 4분기에는 상승 전환이 추정된다"면서 "이에 따라 삼성전자 반도체 영업이익은 2분기 이후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도 하반기에 큰 폭으로 나아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이 2분기(3조8000억원 손실)와 3분기(1조9000억원 손실)까지 적자 기조를 이어가다가 4분기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을 내 흑자전환할 것으로 봤다. 아울러 삼성전자가 9월부터 고대역폭 메모리(HBM3)의 대량 양산을 시작하면서 인공지능(AI) 서버용 메모리 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상황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한편, 14일 코스피는 장 초반 보합세를 보이며 2640선에서 오르 내리고 있다. 이날 오전 9시 2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75포인트(0.10%) 상승한 2640.70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86포인트(0.11%) 오른 2640.81에 개장해 내림세로 돌아서기도 하는 등 보합권 등락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43억원, 74억원을 순매수했다. 기관은 816억원을 순매도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최근 지수 상승을 주도했던 반도체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증시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서 LG화학(-0.41%), 삼성SDI(-0.40%), NAVER(-0.25%), 카카오(-1.06%) 등도 하락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0.16%), 현대차(1.01%), POSCO홀딩스(3.47%) 등은 오르고 있다.

업종별로는 철강 및 금속(2.81%), 운수장비(1.11%) 등의 강세가 두드러지는 가운데 전기가스업(-0.92%), 증권(-0.76%), 보험(-0.75%) 등은 약세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국내 증시에서는 단기 주가 과열 우려 등으로 지수의 상승 탄력이 제한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97포인트(0.22%) 상승한 898.78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2.54포인트(0.28%) 오른 899.35로 출발해 약세 전환하기도 하는 등 코스피와 마찬가지로 보합권에서 오르내리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188억원을 순매수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883억원, 257억원 매도 우위다. 시총 상위권에서는 에코프로비엠(0.53%), 에코프로(2.94%), 엘앤에프(0.71%), JYP Ent.(2.70%) 등이 오르고 셀트리온헬스케어(-0.43%), HLB(-1.44%), 펄어비스(-0.39%) 등은 하락세다.

gil@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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