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위기시계
실시간 뉴스
  • 김소영 부위원장 “여전사들 신흥국서 자금공급 역할 기대”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에서 개최한 여신전문금융회사 글로벌 진출 활성화 간담회에서 개회사를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14일 “신흥국 시장에서 경험이 풍부한 우리 여신전문금융회사들이 결제 시스템 제공과 자금 공급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 부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여신금융협회 대강의실에서 개최된 ‘여전사 글로벌 진출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에 참석해 여전사의 해외진출과 관련한 현장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번 간담회는 금융위가 3월부터 금융투자업, 핀테크, 보험업 등 업권별로 진행 중인 글로벌화를 위한 릴레이 세미나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김 부위원장은 국내 여전시장에 대해 체질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사업 성장을 이뤄왔지만, 최근 핀테크 등과의 경쟁 심화, 고물가·고금리·고환율 등에 따른 변동성 확대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성장동력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디지털화는 기존에 금융인프라가 부족한 국가들에도 디지털 방식의 결제를 가능하게 할 뿐만 아니라 자금공급 가능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신흥국 시장에서의 여전사의 역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방문한 BNK캐피탈과 BC카드의 키르기스스탄 진출 현장에서도 우리 여전사들의 글로벌화 가능성을 엿보았다고 언급했다.

김 부위원장은 “아직 진출 초기 단계인 시장의 경우 각종 리스크 관리에 유념해야 하지만,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향후 발전 가능성이 높은 시장인 만큼 국내 금융회사의 지속적인 수익원 확대 및 다양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아울러 “대출자의 신용도 파악이 어려운 시장일수록 신용공급은 사회적으로 더 많은 가치를 가지는 만큼 현지 시장의 금융선진화 달성에도 기여하고, 이는 다시 한국 금융회사들의 추가적인 진출을 촉진하는 긍정적인 효과도 가져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우리 금융사의 해외진출을 위해 직접 영업사원이 돼 세일즈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히며 “현장의 의견도 직접 성실히 청취하고 앞으로도 해외진출을 위해 우리 금융사들을 적극 지원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아세아 국가의 여전업 라이선스 제도 발표와 BC카드, BNK캐피탈, KB국민카드의 해외진출 사례 소개가 진행됐다. 패널토론에서는 해외투자를 위한 국내 금융당국 보고·공시 등 관련 규제 간소화, 금융당국의 해외 현지 금융당국의 관련 규제개선 논의 지원 등이 건의됐다.

한편, 금융위는 업권별 릴레이 세미나 논의사항 등을 토대로 이달 중 전 업권 종합 간담회를 개최하고 금융권 글로벌화 정책지원방안을 마련할 예정이다.

spa@heraldcorp.com

맞춤 정보
    당신을 위한 추천 정보
      많이 본 정보
      오늘의 인기정보
        이슈 & 토픽
          비즈 링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