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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복권기금,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에 첫 지원
전라남도에 올해 처음으로 10억원 투입
민관 협동 자원봉사 조직, 일상 불편사항 해결
전라남도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가 노후 지붕을 교체하고 있다.[전남도청 사회복지과 제공]

[헤럴드경제=이태형 기자]복권기금이 올해 처음으로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 사업을 지원한다. 민관 협동 봉사조직인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 활동에 기금이 투입됨에 따라 향후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맞춤형 지원이 보다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복권수탁사업자인 동행복권은 복권기금이 전라남도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에 10억원을 지원한다고 12일 밝혔다.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는 지역 사정을 잘 아는 이·통장,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 사회복지 공무원과 분야별 재능기부자로 구성된 민관 협동 자원봉사 조직이다.

전라남도 내 모든 시·군과 읍·면·동에서 4600여명이 활동 중이다. 사업비는 2019년부터 도비와 시군비로 충당해왔으나, 올해는 총사업비 87억원 중 10억원을 복권기금에서 지원받고 있다.

이 사업을 통해 일상생활 속 어려움을 혼자서 해결할 수 없는 가정에 전등·창틀·도배·장판 교체, 전자제품 수리, 수도·난방 시설 수리 등 생활 속 불편사항을 해결해 준다.

또 복지 사각지대에 놓인 위기 가구에 생계, 의료, 주거 등 생활 안정금을 지원하는 생활밀착형 서비스도 제공한다.

올해부터는 지원 범위를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기초연금 수급자, 장애인 등 기존 취약계층 뿐만 아니라 생계가 어려운 ‘일반 도민’까지 확대한다.

총 3만8000가구 지원을 목표로, 위기 가구의 어려움을 선제적으로 발견하고 원스톱으로 해결해 생활복지 안전망 구축의 디딤돌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전남도청 관계자는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가 어려운 이웃의 만능 해결사 역할을 수행하고, 따뜻한 지역 공동체 형성과 나눔 문화 확산에 기여하고 있다”며 “복권 판매로 조성된 기금이 지자체 공익사업에 투입되고, 지역사회의 공공복리 증진을 위해 재사용된다는 점에서 복권기금은 부의 선순환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기재부 복권위원회 관계자는 “로또복권, 연금복권 등 1000원짜리 복권 한 장을 사면 이중 약 410원이 복권기금으로 조성돼 어려운 이웃의 생활 불편을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며 “일주일의 작은 기대감으로 복권을 구입하면 복지사업에도 일조하고 있는 셈”이라고 말했다.

전라남도 ‘우리 동네 복지기동대’가 지역 내 가정을 방문해 도배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전남도청 사회복지과 제공]
thle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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