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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도에서 가장 많이 오른 이곳…준강남 하남 신고가 릴레이 [부동산360]
하남 아파트값 5주째 상승…이번주 0.25% 올라
미사역파라곤 전용 117㎡, 15억9000만 최고가
위례호반써밋 전용 109㎡, 14억9000만에 팔려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 단지 모습. [헤럴드경제DB]

[헤럴드경제=신혜원 기자] 3기 신도시인 교산신도시가 속해있고 강남권과 인접해 ‘준강남’ 지역으로도 꼽히는 경기도 하남시 아파트값이 5주째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다. 이번주 경기 내 아파트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한 하남 일대에선 신고가를 경신한 거래 사례들도 잇따르는 양상이다. 다만 하남을 비롯해, 화성, 성남, 광명 등의 지역은 비교적 높은 상승률을 기록한 데 반해 안성, 군포, 고양, 동두천 등은 하락세가 이어져 경기도 내에서도 집값 양극화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11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미사강변도시에 위치한 ‘미사역파라곤’ 전용 117㎡(5층)는 지난달 9일 15억90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직전 최고가는 부동산 호황기이자 미사역파라곤 입주 시기였던 2021년 7월에 기록한 12억1360만원인데 약 2년 새 3억7640만원 오른 것이다.

같은 단지 내 전용 102㎡는 지난해 4월 14억에 팔려 신고가를 경신했지만, 금리 인상 등으로 부동산시장 침체가 이어지며 올해 초 거래가격이 12억원까지 떨어졌다가 지난 4월 초 다시 최고가 수준인 14억에 거래됐다.

학암동 ‘위례호반써밋’ 전용 109㎡ 또한 지난달 3일 13억7500만원에 팔려 최고가를 기록했다. 위례호반써밋의 2021년 입주 이후 해당 타입은 올해 1월 중순 처음으로 거래됐는데 당시 실거래가가 12억4500만원이었다. 이어 3월 12억6900만원→지난달 2일 13억2700만원으로 지속적으로 올랐다.

인근 단지인 ‘위례롯데캐슬’도 최근 가격 회복세를 보이는 모습이다. 최고가 14억9000만원(2021년 9월)까지 상승했던 전용 84㎡는 지난해 11월 10억선이 붕괴된 뒤 같은 해 12월 8억대까지 하락했지만 올해 초부터 차츰 오르기 시작해 지난달 11억5000만원에 팔렸다.

위례신도시가 걸쳐있고 미사강변도시, 감일지구 등이 위치한 하남 일대 아파트값은 한때 지하철 3·5·9호선 연장을 비롯한 교통 호재와 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하남 등 생활편의시설의 확충으로 수도권 전체에서 집값 상승률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부동산 불황기에 최고가 대비 반토막 수준의 거래들이 이어졌지만, 올해 들어 잇따른 정부의 부동산 규제완화책과 대출금리 인하 등의 영향으로 주거 선호도가 높은 단지를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하남은 한국부동산원의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조사에서도 한 달 넘게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난달 첫 주 아파트값 변동률 0.04%를 기록해 약 1년 만에 상승 전환한 뒤 5주 연속이다. 이번주 하남 아파트값은 0.25% 올랐는데 경기도 내 상승률 1위였다. 하남에 이어 ▷화성(0.22%) ▷광명(0.14%) ▷성남(0.13%) ▷시흥(0.10%) 등이 경기 아파트값 하락세 둔화를 이끌었다. 그러나 ▷안성(-0.17%) ▷고양(-0.12%) ▷동두천(-0.15%) ▷군포(-0.12%) ▷양주(-0.12%) 등은 여전한 하락세를 보여 경기 내 지역별 차이가 두드러졌다. 특히 고양시의 경우, 일산동구는 -0.21%, 일산서구는 -0.23%의 하락률을 기록해 낙폭이 가장 컸다.

hwshi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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