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 SNS]

[헤럴드경제=신현주 기자] 태국 정부가 K팝 걸그룹 블랙핑크의 태국인 멤버인 리사가 태국을 알리고 국가 경제에 도움이 됐다고 찬사를 보냈다.

11일 방콕포스트에 따르면 아누차 부라빠차리스리 정부 대변인은 전날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가 리사가 태국 전통 의상을 입거나 다양한 활동을 통해 태국을 소개해, 태국인으로서 자부심을 표현한 것을 높이 평가했다고 밝혔다.

방콕 북부의 아유타야는 400여년 간 태국을 지배한 아유타야 왕국의 수도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유적이 다수 있다.

리사는 최근 SNS에 태국 전통 직물로 만든 의상을 입고 아유타야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세계 팬들이 리사가 방문한 장소와 전통 의상 등에 관심을 보였고, 이것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됐다는 것이 태국 정부의 설명이다.

아누차 대변인은 “리사가 방문하면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는다”며 “아우타야를 관광객이 늘었고 현지 소매업체의 매출도 올랐다”고 전했다.

리사의 아유타야 사진이 화제를 모으자 태국관광청(TAT)은 왓 마하탓 등 리사가 방문한 사원을 돌아보는 관광 코스를 만들었다. 지난 4월 태국에서 신종 꽃을 발견한 연구팀은 리사의 이름을 따서 식물의 학명을 짓기도 했다.

블랙핑크는 지난 1월 방콕에서 아시아 지역 월드투어를 시작했으며 지난달 27~28일엔 태국 최대 규모 공연장인 방콕 라자망갈라 국립경기장에서 추가 공연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