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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원자재 가격 효과 3분기부터 약화…"연말 물가 목표치 도달 전망"
[사진=연합뉴스]

[헤럴드경제=김현경 기자]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는 상승세가 둔화했지만 근원소비자물가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연말께 물가가 한국은행의 물가안정목표 수준인 2%대로 내려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우리나라 소비자물가는 지난해 7월 전년 동월 대비 6.3% 상승해 정점을 기록한 이후 빠르게 안정돼 올해 5월 3.3%까지 떨어졌다. 빠르면 6월 중에 2%대 물가 상승률을 보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반면 근원소비자물가(식료품 및 에너지 제외)는 지난해 11월 4.3% 상승하며 정점을 기록했다. 5월 3.9% 올랐지만 하락 속도가 완만하다.

이는 우리나라만의 현상은 아니다. 올해 주요국 물가는 공통적으로 소비자물가는 빠르게 안정된 반면 근원물가는 높은 수준에서 하방 경직적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선진국의 경우 고용 수급 불균형에 따른 인건비 부담이 근원물가를 경직적으로 만들었다.

이에 반해 한국은 고용 수급 불균형이 제한적이지만 식료품과 에너지 등 원자재 가격 급등의 2차 파급 효과가 시차를 두고 나타났다. 지난해 상반기부터는 관리물가 상승 압력까지 확대됐다. 올해 상반기에는 정부의 부양책 효과로 성장세 악화가 제한돼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원자재 가격 상승 파급 효과는 올 3분기부터 약화될 것으로 신한투자증권은 전망했다. 현 정부 하에 나타난 관리물가 상승 압력은 일단락됐다. 기저효과를 감안하면 3분기 말부터 안정폭이 확대될 것이란 분석이다.

하반기에는 부양책 효과 소멸과 대외 수요 부진으로 성장세가 둔화돼 수요 측 요인은 물가 하방 요인으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하건형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핵심소비자물가(근원물가) 안정세까지 더해지겠다"며 "연말 소비자물가와 핵심소비자물가는 각각 2% 내외, 2% 초반으로 내려와 한국은행의 물가 목표치 범위에 도달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pin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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