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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동권리보장원의 특화 프로그램, 국외입양인 대상 모국어연수 지원
입양인 맞춤형 교육 제공…모국 일상생활 도와
취업부터 다양한 법령정보…16일까지 수강생 모집
아동권리보장원이 국외입양인의 안정적인 모국생활을 돕기 위해 모국어연수를 지원하는 등 특화된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사진은 관련 이미지.

[헤럴드경제=(정리)김영상 기자·(글)김민영 웰니스팀 차장] 아동권리보장원(원장 정익중)은 국외입양인의 안정적인 모국생활을 돕기 위해 지원하는 ‘모국어연수 프로그램’이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으며, 이에 2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7일 밝혔다. 이는 한국에서 태어나 해외로 입양을 갔다가 모국의 친생 가족, 지인들과 모국어로 대화하고 싶은 입양인을 위해 말하기 위주의 교육을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아동권리보장원은 그동안 대학 부설 어학당 프로그램을 연계해 한국어교육을 제공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입양인 맞춤형 교육을 시행하기 위해 2022년 2월 세종학당재단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연수에 참가 중인 입양인 대부분은 K-팝, K-드라마 등 K-컬처보다는 실제 한국 거주에 필요한 실용언어를 배우기 위한 목적이라는 게 아동권리보장원의 설명이다. 이 때문에 보다 구체적이면서 일상생활에 밀접한 내용을 위주로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입양인 모국어연수는 학기별로 운영되며, 지난해 기준 50여명이 총 8개 과정을 통해 수준별 교육을 수강했다. 특히 온·오프라인으로 참여가 가능해 현장교육이 어려운 입양인들에게도 모국어연수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아동권리보장원은 연수의 일환으로 한국문화 체험과 함께 한국에서의 일상생활을 위한 취업·부동산·세무 등 다양한 법령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현재 중급과정을 수강하고 있는 한 입양인은 “맞춤형 교육을 통해 말하기 연습을 많이 할 수 있었고, 실제로 한국어능력이 향상돼 한국의 지인들과 대화가 원활해졌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이 모국어연수 프로그램에 지속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라고도 했다.

한편 아동권리보장원은 6월 16일까지 2023년도 2학기 국외입양인 모국어연수 수강생을 모집 중이다.

minkim81@heraldcorp.com

ysk@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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